그리고 사랑해
또다시 감기다
첫째가 아프면 둘째는 감기 예약이다
아픈 둘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을 때
며칠 동안 나의 몸에도 열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아이들과 같이 찾은 병원에서
엄마가 제일 상태가 안 좋다는 말에 순간 눈물이 핑 돈다
아이들 챙기느라 정작 내 몸도 제대로 몰랐구나
컴컴한 밤에도
콜록콜록 아이들의 기침소리와 뒤척임에
엄마의 밤은 하얗다
엄마는 아파도 엄마를 쉴 수 없다
엄마는 아파도 엄마여야 한다
1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