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탑꾸’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탑꾸란, ‘탑로더 꾸미기’의 줄임말로 아이돌 포토카드 등 종이카드가 흠집이 나지 않도록 탑로더라는 투명 카드 보관함에 넣고 그 위에 스티커로 예쁘게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탑꾸는 요즘 덕후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도 한때 케이팝 덕후로서 탑꾸를 하는 것이 취미였는데요, 덕후였던 만큼 <쇼! 음악중심>도 열심히 챙겨보았습니다. 하지만 <쇼! 음악중심>을 시청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티스트를 보다 더 빛나게 해주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하는 무대 세트를 감상하는 것입니다. 무대를 더욱 풍부하게 연출해주는 무대미술은 음악방송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문득 <쇼! 음악중심>의 화려한 무대 세트들을 보다가 ‘무대를 탑꾸로 재해석해 표현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라서 준비해보았습니다!
2022년 상반기 <쇼! 음악중심>의 4가지 무대들을 골라 분석해 그려보았습니다 (´•᎑•`)♡
순서는 방송 날짜순으로 정리했습니다 :)
먼저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 무대를 보고 꾸며보았습니다!
MZ세대 취향 저격하는 키치하고 하이틴스러운 무대입니다.
곳곳에 걸린 화려한 핑크색 액자들과
알록달록한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네요!
다음은 온유의 다이스 무대입니다!
청량하고 신나는 멜로디와 잘 어울리며
마치 보드게임 판 속에 있는 듯한 무대입니다.
원색의 색감과 노래 제목과 같이 커다란 주사위 세트가 포인트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싸이의 댓 댓 무대입니다!
요즘 축제의 텐션을 높여주는 노래 중 하나이죠
전체적으로는 서부시대의 컨셉과 화려한 조명 효과,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가 느껴지는 무대입니다.
마지막으로 클라씨의 셧다운 무대를 보고 그려보았습니다.
클라씨는 mbc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신인 걸그룹이죠!
신인의 열정과 패기가 돋보이는 무대입니다.
톡톡 튀는 색 조합과 어질러진 교실 같은 공간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무대들을 탑꾸로 재현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작업을 하면서 무대의 구석구석 숨겨진 디테일한 요소와 소품을 찾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진행했습니다 ㅎㅎ
최근 코로나 상황이 괜찮아지면서 팬들의 방청도 다시 활성화되었고
쇼! 음악중심의 1위 발표 엔딩에 아티스트분들이 다 같이 모여 축하해주는 자리가
다시 마련되며 텅 비었던 무대가 꽉 차니까 한편으로는 감격하기도 하였습니다.
음악방송의 부흥과 함께 여러분도 쇼! 음악중심을 보면서
다양한 음악과 무대들을 즐기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도 <쇼! 음악중심>의 멋지고 예쁜 무대들을 기대하겠습니다!! ⸜(*ˊᗜ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