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들의 가르침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다.
독서를 통해 삶에 적용해야 할 선인들의 지혜
삶의 도끼가 되어주었던 좋았던 책들의 서평을 계속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두 손에 쥐어진 자원을 활용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놓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텁고 높은 벽과 거기에 부딪혀서 깨지는 알 중 알을 선택할 것이다. 벽이 아무리 올바르다 해도, 알이 아무리 잘못되었다 해도, 나는 알 편이다. 인간은 ‘알고 있는 것’,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 ‘불가능한 것’과 깊이 맺어져 있다. 머리는 ‘의미’밖에 수신할 수 없지만, 신체는 ‘의미가 되기 이전’의 것도, 머리는 ‘시그널’밖에 이해할 수 없지만, 신체는 ‘시그널이 되기 이전의 소음’을 들을 수 있다.
혼돈은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다. 이것은 확실한 단 하나이며, 우리를 지배하는 주인이다. 똑똑한 인간은 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맞서 싸우려 하지 않는다. 좌절을 겪은 뒤에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그것을 카프카는 ‘파괴되지 않는 것’이라고 불렀다. 사다리는 없다.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 혼돈을 이길 방법은 없고, 우리는 전에도 틀렸고, 앞으로도 틀리리라는 것, 진보로 나아가는 진정한 길은 확실성이 아니라 “수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회의로 닦인다는 것.
그 폭풍은 너 자신인 거야.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걸 체념하고 그 폭풍 속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서 한 걸음 한 걸음 빠져나가는 일뿐이야. 확실한 건 폭풍을 빠져나온 너는 폭풍 속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네가 아니라는 사실이야. 어떤 종류의 완전함이란 불완전함의 한없는 축척이 아니고서는 실현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거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자연스러운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거지. 머리가 좋으냐. 나쁘냐. 그런 게 아니라고. 그것을 자기 눈으로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 그 문제일 뿐이지.
변하지 않는 것들이 중요하다. 그것을 알면 확신을 두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 확실성은 너무나 소중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얻으려는 시도를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미친 듯한, 더 미친 듯한 과열도 정상이다. 아주 중요한 변화는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난다. 성장이나 발전은 언제나 그것을 지연시키는 장애물에 맞서 싸워야 한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더 완벽해지려 할수록 여러 면에서 더 취약해진다. ‘제자리라도 지키려면 ‘계속 달려야 한다는 것’
시장은 비열해서 흥분을 사고 공포를 파는 투자자에게 손실이란 이름으로 모멸감을 안겨준다. 작은 패배 따위는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지만, 자신을 지나치게 믿으며 단점마저도 인식하지 못하기에 가장 잘못된 타이밍에 가장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이성적인 부분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도마뱀의 뇌가 주식을 사랑하는 것만큼은 막을 수 없다. “우리는 가공할 적을 만났다. 그 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도마뱀의 뇌는 멈출 수 없다. ‘그저 잡아둘’뿐이다. 도마뱀의 뇌에 족쇄를 채우는 일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오지 않는다고 해서 화낼 필요 없다. 노력과 용기는 거짓이 없고 배신이 없다.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일보다 더 하기 싫은 일은 없지만, 건너가는 자가 진짜 인간이다. 진정한 천직이란 자신에게 도달하는 한 가지뿐이다. 뜻대로 해석하려는 소유적 태도에서 벗어나 정해진 마음 없이 보는 존재적 태도로 ‘이 세계는 항상 변한다.’ ‘우리는 금방 죽는다’라는 문장을 뼛속 깊이 새기고 지겹도록 반복하면 어느 순간에 현현한다. 모든 지적인 공부와 수련은 멋대로 세상을 해석하는 무지를 이겨내려는 겸손한 도전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돕고 생각해 주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사실, 차곡차곡 성장한다는 건 차곡차곡 쓴다는 사실을 의미다. 자신을 견딜 수 있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다. 아무것도 우습게 생각하지 마라. 무게를 결정하는 건 그걸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이다. 안다고 생각한다는 건 모른다는 증거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말 중 하나가 ‘안다’라는 표현이다. 그의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이고, 그가 찾아낸 답이 틀린 게 아니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예술은 결코 거저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이 아니었다. 결코 공짜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 대단히 많은 대가를 요구했다.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려면 시각과 손의 기술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는 훈련과 연습을 거쳐야만 한다. “모방하려고 애쓰지 말고, 본연의 자아를 되찾고 자아를 실현하도록 애쓰라고 말일세.” “우리 인간은 사라질 존재이고, 변화하는 존재이고, 가능성의 존재지. 잠재적인 것이 실현되고 가능성이 현실로 바뀔 때 자아실현이라 할 수 있겠지. 이 과정을 스스로 경험으로 터득해야 하네.”
“깨달음을 찾으려는 자에게는 머리에 불붙은 사람이 연못을 찾을 때의 절절함이 있어야 한다.” 긍정적인 방식을 거부하면, 부정적인 방식으로 경험된다. 자신을 돌아보기를 게을리할 때 악은 마음에 뿌리내린다. 위대한 생각은 깊은 침묵 속에서 피어난다. 치솟는 감정에 휘둘릴수록 영혼은 더욱 약해지고 불안해질 뿐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려는 태도’ ‘온갖 어려움과 힘겨움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자세’ 두 번 긍정한 사람은 불행할 수 없다. 영혼은 어느덧 흔들리지 않는 큰 나무처럼 굳건해지게 된다.
익숙한 것을 꿰뚫고 들어가기란 힘들고 또 힘든 일이지만, 경험은 지혜를 낳으며 결국 중요한 건 지혜를 향한 정진이다. 내면의 자아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그러려면 그 깊숙한 곳으로 뛰어내려야 한다. 애매함에서 벗어나 자기의 충동을 정밀하게 밝혀내는 명료성으로 내적 방향을 틀어야 한다.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며, 이는 나 그리고 나와 한 몸에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속해 있었다는 것이다. 명확한 필요에 따라 글을 읽음으로써 글 쓰는 법을 깨우칠 수 있다.
우리는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반복은 엄청난 고통과 지겨움을 유발하지만, 임계점을 넘으면 그것은 익숙함으로 변한다. 가치 있건 건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내는 것이며, 있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미래의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할 친구는 ‘지금이 나’라는 사실, 자신이란 다이아몬드를 캐내기 위해서 내면으로 내려가야 한다. 고승조차 24시간 평온한 상태로 있는 게 아니라 평정을 찾는 반복의 반복일 뿐이다. ‘그 일을 정말 잘하고 싶다면 자신의 최대치에서 한 번 더 시도하라!’ 그가 프로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그가 이리일 때는 그의 내면에 있는 인간이 항상 바라보고 판단하고 조종하면서 잠복해 있었고, 그가 인간일 때에는 이리가 똑같이 그런 짓을 했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고, 우리의 보잘것없는 백치의 언어처럼 그렇게 소박하지도 않다. 인간이란 이미 창조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실현을 갈구하면서도 또 겁내는 하나의 먼 가능성이다. 인간은 언제나 무서운 고통과 무아경 속에서 그저 조금씩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그 길을 가는 자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고 그들에게는 오늘은 단두대가 내일은 기념비가 마련될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면, 곧 세계를 이해한 것이다. 나는 이러한 원칙을 깨달았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는 깨달았다.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야지, 그 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집안 조상들은 병아리 한 마리를 키웠을 뿐인데 그 병아리가 자라서 닭이 되었고, 닭이 자라서 거위가 되었고, 거위가 자라서 양이 되었고, 양이 다시 소가 되었단다. 그렇게 발전해 왔지.” “내 손에서 소는 양으로 변했고, 양은 또 거위로 변했다. 네 대에 이르러서는 거위가 닭이 되었다가, 이제 닭도 없어졌구나.”
“내 인생에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삶의 어떤 교훈도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삶은 발전할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당신이 내게 당신의 자유를, 당신의 자유 전부를 주길 바랄 뿐!” 그리고 그는 매순간 이 자유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달콤한 사랑, 이것은 다른 사람이 어린아이로 다뤄지는 인공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시도다. 우리가 하늘에 의해 땅으로 내뱉어져 조금의 고마운 마음도 없이 세상에 발을 딛게 되는 데에서 자유는 시작된다. 사람이 무리의 의견을, 대중과 미래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이 들었을 때뿐이다. 나이 든 사람은 이제 가까이 다가온 죽음과 더불어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