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지기 Nov 13. 2024

5줄 서평 45 ~ 60

현자들의 가르침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다.

독서를 통해 삶에 적용해야 할 선인들의 지혜

삶의 도끼가 되어주었던 좋았던 책들의 서평을 계속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




마흔 여섯. 


투자의 배신 - 켄 피셔


성공 투자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수가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피하는 것이다. 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자본주의가 단기적으로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완벽에 가깝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투자에는 확실한 건 없다. 확률만 존재할 뿐이다. 투자하고 잠이 잘 와야 좋은 투자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대응이며, 그것이 최선의 대응일 수 있다. 투자 직감을 통제하는 건 똑같은 뇌다. 시장은 위대한 능멸자다. 우리는 누구나 쉽게 탐욕과 공포, 후회와 과신, 그리고 석기시대 두뇌에 굴복한다.




마흔 일곱 


행운에 속지 마라 - 나심 탈레브


예측할 때마다, 틀렸음에도 다음에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운이 좋을 거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소음 이상의 가치를 찾아내려 한다면,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행동과 같다. 시간 단위가 짧으면 실적이 아니라 변동성을 보게 된다. 중요한 것은 확률이 아니라, 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얼마를 버느냐다. 영문도 모른 채 타자기를 두들기는 원숭이처럼 어딘가에서 금맥을 찾아내려고 한없이 데이터를 뒤진다.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운에 속도록 타고났기 때문이다.




마흔 여덟. 


1% 부자의 법칙 - 사이토 히토리


좋은 말을 자주 하면 행복해지고, 나쁜 말을 자주 하면 불행해진다. 말은 에너지다. “나는 참 행복해.” “못할 것도 없지.” “난 참 풍족해.” 이렇게 소리 내어 말하면 ‘풍부한 지혜’가 샘솟는 걸 느낄 수 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회를 알아차리는 감각이 된다. 힘든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힘든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앞으로 무엇이 다가올지 예측할 수 없고, 앞으로의 일을 미리 염려하는 건 시간 낭비일 뿐이다. 사람은 항상 22%의 개선점을 남기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완벽한 건 신뿐이다.




마흔 아홉. 


돈은 너로부터다.  - 김종봉


부는 근접전이다. 상대의 펀치를 피하고, 빈틈을 노리고, 눈앞의 상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만 집중하면서 매 순간 필요한 한 가지 한 가지를 이뤄야만 비로소 부에 이를 수 있다. 경험해서 얻는 깨달음이 돈의 세계에서는 진짜 깨달음이다. 돈과 시간의 관계는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철저하고, 정직하다. 노력은 항상 견딤을 수반한다. 자기의 시간을 세공하면서 금이 깎여나가는 걸, 돈이 되지 않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 “잘해왔고, 잘하고, 잘할 거야.” 비법이란 특별함이 아니라 끈기와 인내로 완성되는 꾸준함이다.




오십.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안상헌


중요한 건 자신이 하는 일을 얼마나 사랑했으며, 얼마나 끈기로 이어갔나 하는 사실뿐이다. 한 번뿐인 삶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면서 찾아가는 게 자유다. 가장 위대한 도전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고, 나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 신화란 스스로 내부에 있는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다. 남는 건 오직 자신이 처절하게 싸워서 승리했다는 사실과 또다시 싸움터로 달려 나갈 것이라는 사람의 의지뿐이다. 사색할 줄, 기다릴 줄, 단식할 줄 아는 게 전부다. 




오십 하나.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사물의 핵심에 도달하려면 오랫동안 열심히 해야 한다. 예술은 끈질긴 작업, 다른 모든 걸 무시한 작업,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문제는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규칙은 지켜졌을 때만 인정받을 수 있고 가치가 있고, 그건 우리가 느끼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서 있는, 보이지 않는 철벽을 뚫는 것과 같다. 진정한 화가는 캔버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재능은 오랜 인내로 생겨난다.




오십 둘. 


연금술사 1  - 파울로 코엘료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하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 자아의 신화를 실현하는 게 사람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다. 주변 모든 건 단지 신화를 이루어가는 과정들에 불과하다. 행복의 비밀은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다.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 할 때 우리도 기회를 도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가혹한 시련은 필연이고,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것이다.



오십 셋. 


연금술사 2  - 파울로 코엘료


남은 건 자아의 신화를 추구하는 사람의 끈기와 용기를 시험하는 시련뿐이라는 것을, 그로 인해 그는 서두를 수도, 초조해할 수도 없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신이 앞길에 준비해놓은 표지들을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다. 초조해하지 말자. 먹을 때는 먹기만 하고, 길을 떠날 때는 떠나면 그뿐이다. 배움에는 행동을 통해 배우는 단 한 가지뿐이다. 눈앞에 아주 엄청난 보물이 놓여 있어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건 보물을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건 오직 하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오십 넷. 


걷는 독서  - 박노해


영원이란 ‘지금 완전히’ 사는 것이다. 사람은 바라보는 대로 되어가고, 희망이 나를 만든다. 경험은 체험 속에서 나를 소멸해가는 것이다. 자꾸 쓰러지는 건 꼭 이룰 게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실수하고,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게 최악의 실수다. 하늘이 구름을 붙잡지 않듯이 그렇게 집착하지 말고 흘러갈 게 있다. 나에게만 다르게 들리는 내 목소리, 나는 자신에게 늘 착각이다. 태만한 자는 늘 조급할 수밖에 없다.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좋아진다.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 속도로, 깊이깊이. 틀려야 맞춘다. 깨져야 깨친다. 




오십 다섯.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 원재훈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사람을 신뢰한다.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게 선택하라. 결과는 인생이 선택한다. 진짜가 되기 위해서는 달팽이처럼 가야 한다. 쾌락은 자신을 내어주면서 또 상대가 자신을 내어주게 만드는 것이다. 농부들이 밭을 갈 듯 나는 캔버스를 일군다.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같지만, 매 순간 새롭다. 구하지 말고 찾아야 한다. 미혹한 세계가 존재하는 원인은 오직 마음뿐이다. 나이는 손에 쥐고 있는 동전이다. 




오십 여섯.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오로지 나에 대해서만,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고,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고, 거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사색할 줄을 아오. 나는 기다릴 줄을 아오. 나는 단식할 줄을 아오.” 글을 쓰는 건 좋은 일이고, 사색하는 건 더 좋은 일이다. 지혜로운 것은 좋은 일이고, 참는 건 더 좋은 일이다. 남의 말을 귀담아들을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강에는 현재만이 있을 뿐, 과거라는 그림자도, 미래라는 그림자도 없다. 강은 웃고 있었다. 끝장을 볼 때까지 고통을 겪지 않아 해결이 안 된 일체는 다시 돌아오는 법이다.




오십 일곱.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  - 김필영


마음의 상태는 목표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감정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자신을 합리화하고 기만하는 존재다. 단 한 번뿐인 이 시간, 자기 삶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어차피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리는 자체에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편안한 믿음을 선택하고,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보고 싶지 않은 건 보지 않거나 망각한다. 나는 불변하는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물거품이나 아지랑이처럼 순간적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침묵할 줄 알아야 한다.




오십 여덟.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렸던 것들  - 슈테판 클라인


우연의 선물을 얻는 대가, 불확실함 그 상황에서 우리는 불쾌함을 느끼므로 기회를 잃어버린다. 우연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우연이 모든 게임을 결정한다. 무지와 우연은 동전의 양면이다. 개입이 커질수록 더욱더 낙관하기 어려워진다. 자유는 예측할 수 없음을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다. 우연은 잘 준비된 사람에게 행운을 선사한다. 모든 날의 의미는 우연에서가 아니라 나에게서 나온다. 어떤 위험도 일어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라.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불확실한 상태를 견뎌야 한다.




오십 아홉.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무라카미 하루키


마음속에 비밀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사람이 이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머리 위에 접시를 얹고 있을 때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편이 좋다는 거야.” “네가 만든 지도 따위는 쓸모없어. 종잇조각에 그려진 한낱 선일뿐이야.” 상대방의 말을 믿지 않으면, 두려워하지 않으면, 벽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두려워해선 안 돼요. 앞을 향해 달리는 겁니다. 의심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믿고.” 강하게 깊게 믿을 수 있으면 갈 길은 절로 뚜렷해진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순순히 따라가면 된다. 




육십. 


콜레라 시대의 사랑  - 가르시아 마르케스 


인간이란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날 단 한 번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계속해서 태어나는 것이라는 확신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자기 아버지와 비슷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자신이 늙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허리 위쪽은 영혼의 사랑이고, 허리 아래쪽은 육체의 사랑이죠.” 생활의 과제는 두려움을 지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부부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노년의 시간은 수평으로 흐르는 급류가 아니라 기억이 술술 빠져나가는 밑 빠진 물탱크다.

이전 03화 원칙은 선명해지기 전에는 없는 것이나 매한가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