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 그만 말하고 싶어도, 나의 현재를 표현하는 단어다.
멜랑꼴리아
우울하다. 죽고 싶다. + 한숨이 습관이 된 지 2-3년 정도 되었다.
우울증 인지도 몰랐던 14-16살,
우울증을 어렴풋이 느낀 20살,
우울증을 마주한 25살,
우울증이 극심해진 26-28살,
극심했던 시기의 습관이 왔다 갔다 반복하는 현재.
우울증이 베스트프랜드 마냥 내 삶에 함께했다.
완치하는 경험을 느껴보고 싶다. (너무 힘들다. 사는 게.)
생각의 주저리
@ 겉보기엔 남부러울 것이 없다. 물론 부족한 것도 많지만, 누군가에 비해선 좋은 환경이다.
- 어머니 아버지 살아계시며, 본가에 잘 공간이 있고, 먹을 것 걱정 안 하며 살아왔다.
@ 최근 읽고 있는 '데일카네기 자기 관계론'에서는 걱정이 모든 정신질환과 건강의 요인이라고 얘기한다.
동의한다.
-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고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내가 부모님 없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 뉴스에서 보는 돈이 없어 굶고 있는 많은 노년층을 보며 내 미래이면 어떡하지. 지금 벌고 노력해야 하는데, 나는 또 회피하고 아무것도 안 했구나.
꼬리를 무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걱정으로 시작해서, 부모님께 죄송함.
죄책감으로 번지고, 분노와 화도 되었다가 포기 상태가 된다.
이와 같이 부정적 굴레를 인지하고 있다.
@ 지긋지긋하게 따라오는 생각이 있다.
- 죽고 싶다.
- 사라지고 싶다.
- 암이 걸리거나 죽을병에 걸려서 다 포기하고 싶다.
@ 주로, 언제 어떤 상황에서 생각이 드냐면,
- 아침에 일어날 때
- 회사를 가기 위해 집 밖을 나갈 때,
- 회사 의자에 앉을 때
- 일하다 문득
- 집에 와서 샤워를 할 때
- 침대에 누울 때
- 해야 할 일에 대한 부담이 될 때
- 해야 할 일을 못했을 때
- 비교가 될 때
- 내일이 걱정될 때
- 부모님이 아프시고 약하신 모습이 보일 때
- 밥 먹을 때
거의 하루종일인데, 극심할 때는 많이
적을 때는 적게 생각이 든다.
애씀
@ 보통은 지쳤을 때 극심해지는데, 체력의 문제로 그렇다.
예능 '기안장'을 보며 bts 진이 기안에게 하는 말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이기는 자세가 남달랐다. 어려운 상황에 타협보다, 할 수 있다고 북돋아주는 이기는 정신이 그에게 있었다.
이기는 생각, 긍정적인 생각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에도 '목적'과 '방향'을 '잊지 않고 나아가는 힘'이다. 모든 스포츠인, 성공한 사람들은 그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는 방법 중에 하나는 '체력'이다. 생각과 육체의 체력 둘다를 의미한다. 생각은 왜?라는 꼬리표를 그만두지 않는 것. 육체는 말 그대로 어떤 상황이 오든 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고 묵묵히 그 일을 해내갈 수 있는 체력이다.
체력을 위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건,
생각 체력은 브런치에 내가 왜 힘들고,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나열하고 정리하고 있으며,
육적 체력은 사실 많이 노력을 못했다. 거의 침대 붙박이였기 때문에 ,,
이제 조금씩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며 조금씩 해보려 한다.
@ 억지로라도 좋게 생각하는 것
생각하기 나름이야.
영화 '예스맨'인가? 거기서 보면 매사 부정적이었던 주인공인 "yes"만 외치며 살게 되니, 삶이 활기차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마음은 아니더라도 좋게 좋게 살고 싶다, 재밌다, "꿀잼"이다 생각하면 정말 그렇다고 뇌는 인식한다.
방송인 노홍철 님의 얘기 중에 "20대가 너무 재밌어서, 30대는 이만큼 재미없겠다 생각했어요. 웬걸? 30대 때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러면 40대에는 꺾이겠구나 생각했죠. 근데 40대가 더 재밌는 거죠." 이 얘기를 보면, 40대까지 평탄히 재밌게 살아온 것만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각종 사건 사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내 삶이 재밌었다고 얘기한다면 여러 어려운 기억들도 재밌는 삶의 과정 중 하나로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 20대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집에만 6개월간 누워있다가 '시작이 반이다'라는 명언 하나 붙잡고 하나하나 수업을 듣고, 사람을 만나고 차근차근해서 4.3의 학점을 받았었다. 그 당시 나는 하나하나에 진심과 최선을 다했다. 하나하나의 수업을 빼먹지 않고 들은 나에게 칭찬을, 사람을 피하지 않고 만나서 대화 나눈 것에 기특함을 가지고 매 순간 진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었다.
이처럼 모두의 삶에는 이긴 기억, 경험이 분명 있다.
그것이 어려운 순간 이겨낼 지혜와 자양분이 된다.
현재의 상황에서 나를 좋게 긍정적인 시선으로 생각해 보자.
- 회사를 다니며, 월급을 받고 있다.
- 다행히 회사에 내 얘기를 할 사람이 한 명은 있다.
-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을 덜 하고 있다.
- 만나자고 하면 만날 사람이 있다.
- 부모님이 계신다. 동생이 있다. 가족이라는 형태가 있다.
- 무언가 살아보려는 움직임이 있다. 브런치, 회사, 친구와 만남 등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해내가는 움직임으로,
영차영차 나아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