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머물러 슬픈

위로받았던 그의 노래를 추억하며(에필로그)

by 흰돌

라디오에서

익숙한 가수의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어릴 적

자주 듣던 가수의

사랑 노래가 차 안을 채운다


위로를 건네던

그 목소리는 그대로인데

그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누군가를

너무나도 벅차게 사랑했던

그의 음성은 여전히 남아 머문다


보통의 시간 속에

일상의 공기 속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나도 한 때는

이 세상을 버리고 싶었다


나만의 슬픔 속에 갇혀

눈물에 잠식되었던 시간들


다행히

나는 눈물에서 건져 올려져

일상을 살아가지만


미처

그 홍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아까운 이들


그들도 한 때는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았고

웃고, 울고, 사랑하고, 외로웠다


슬픔 속에 휩쓸려

사라진 그의,


사랑의 순간을


살아내는 나는

먹먹히

묵묵히

듣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외롭고 높고 쓸쓸한 듯합니다


그래서 안쓰럽고 귀한 존재들.



벌써 연재한 지도 30회가 되어 브런치북으로 발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받은 관심과 응원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시를 노래하는 그다음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