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닷속 울렁이는 기억
바람이었을까
물결이었을까
푸른 공간
온 숨 입안 가득 물고
허둥대는 내 눈빛
신비한 두려움
합쳐진 눈빛
내려감은 두 눈
숨죽인 호흡과
물결치는 파도
하늘과 바다가 바뀌어
바다 밑 하늘
온 세포가 기포되고
머리카락 떠오르고
심장이 가빠지고
멍멍한 귀로 울려대는
나의 심장 너의 심장
바람일까 물결일까
내 마음을 풀고,
내 가슴을 적시고,
내 빗장을 풀고,
내 영혼을 채우고
바람에 실려가는 새처럼
물결에 휘청대는 해초처럼
내게 건네준
그렇게 건네받은
그 날의 기억
진귀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