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어렵지? 딱 이것만 이해하면 돼!

<1984> 2편 : 1984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해설!

*1984의 재미있는 줄거리는 1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1984에 나오는 여러 명언들에 대한 설명은 3편에서 확인할 있어!


안녕~! 나는 고전 문학을 읽고 설명해주는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도치라고 해! 너희들 고전문학 읽는 거 좋아하니? 아마 어렵고 지루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고전을 시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 ㅠㅜㅠ 그래서 너희들에게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도치가 찾아왔어~ 나와 함께 유명한 고전 작품들의 줄거리를 들어보고, 구체적인 내용 설명도 알아보고, 유명한 문장들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품을 하나씩 둘씩 알아가다 보면, 고전 읽기가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2. <1984>가 어렵다고? 핵심만 쉽고 빠르게 알려줄게!

1. 절대 권력의 핵심은 '감시'가 아니라, '기록과 정신의 지배'에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빅브라더'라는 CCTV와 비밀경찰을 통해 국민들의 모든 말과 행동을 감시하고, 사람들의 정보를 검열해서 반역과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독재자야. 그런데, <1984>를 제대로 읽어보면, 감시와 검열은 절대 권력의 일부분일 뿐이고, 독재의 진짜 비밀은 '기록과 정신의 지배'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돼!


작품 속에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 문장을 주목해야 해!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권력층은 과거 기록을 지배하는 일에 주목했어. 핵심은, 과거의 모든 기록을 조작하여 빅브라더를 전지전능한 존재로 만드는 것, 그의 말을 따르면 무조건 정답이라는 말도 안 되는 믿음을 만드는 것이지.. 아무리 내 기억과 다르다고 해도, 모든 자료가 빅브라더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야.. 이것이 기록의 지배가 가진 힘이지!


이 모든 일은 '이중사고'라고 불리는 정신의 지배 덕분에 가능해졌어. 이중사고란, 서로 모순되는 사건을 동시에 믿으며, 그것이 모순이라는 사실마저 잊어버리는 것이야. 예를 들어, 일주일 전 빅브라더가 A라고 말했을 때 그것을 믿다가, 오늘 B라고 말하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빅브라더의 말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이지..! 달리 말하면, 오류를 인지하고 지적할 수 있는 능력을 포기하고, 절대 권력에 복종하기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할 수 있어. 따라서, 과거 기록을 지배하고, 권력자를 전지전능한 신으로 만들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말을 무조건 복종하고 따를 세뇌된 국민이 있기 때문이야. 이러한 점에서 독재의 가장 큰 요소는 정신의 지배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단지, 검열과 감시만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견고한 성벽이야!


이중사고는 다소 허무맹랑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정치적 입장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기꺼이 포기하고, 모순된 의견도 무조건 받아들이는 태도가 그것이라고 느껴지거든! 알다시피, 정치는 점점 두 편으로 갈라져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진영과 상관없이 우리 편의 주장은 무조건 옳다고 여기고, 무언가 모순되었어도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는 위선적인 태도를 매일같이 볼 수 있어. 반대로, 그동안 옳다고 여겼던 주장도 상대방이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쓰레기 같은 생각이 되어버리고 말지... 어쩌면, 우리들 모두가 빅브라더를 향해 자신을 포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그래서 이 <1984>라는 작품은, 모든 국민이 읽고 고민해봐야 할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지..!



2. 절대권력의 또 다른 비밀 : '영원한 전쟁'을 통해 지식마저 조작하기!


사실, 기록과 정신의 지배라고 하는 핵심 요소가 작동할 수 있는 데에는 '영원한 전쟁'이라는 너무나 중요한 배경이 함께 영향을 끼치고 있어. 국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정당화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 작품 속 배경이 되는 1984년에는 3개의 초거대국가만이 존재하고, 각 국가들 모두 특정 권력층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지. 이들은 각자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러 영원한 전쟁을 벌이고 있지. 2차 세계대전을 한 번 생각해볼까?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등 미친 독재자가 등장했고, 반대편 국가들도 강력한 지도자 아래 모였어. 이러한 국가 비상사태에서는 개인의 자유나 민주적 가치가 무시되고, 국가의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 버리지. 이것이 전쟁을 만들려는 가장 핵심 이유야!


작가 조지 오웰은 <1984>를 집필하기 3년 전인 1946년(2차 대전이 끝난 1년 후..)에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전체주의와 강력한 지도자를 숭배하는 분위기를 무척이나 우려했어. 전쟁이 끝난 뒤에도 '국가를 위한다'는 이유로 개인의 자유와 삶이 완전히 무시되고 있었거든. 작품 속의 세 국가는 완벽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한 국가를 무너뜨리는 것이 불가능해. 그런 상황에서도 일부러 전쟁 상태를 유지하면서 독재의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고 있는 것이지!


여기서 정말 소름이 돋는 부분이 나와. 수학이나 과학은 독재를 무너뜨리는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는데, 아무리 국민을 세뇌시킨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그런데, 전쟁이 영원히 지속되고, 통제와 감시를 위한 수단으로만 쓰인다면 '2+2가 3이나 5가 되어도 상관 없다'고 말하지. 애초에 기술을 정확하게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진실까지도 전혀 필요가 없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지..! 원래대로라면, 정확한 지식을 추구하다보면 정부의 모순이 밝혀지고 절대 권력이 무너져야 해.. 이것을 '끝나지 않는 전쟁'이라는 의도적인 상황을 통해 벗어나고 있어. 개인의 자유는 완전히 박탈하면서도, 세상에 존재하는 지식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면서. 절대 권력을 무너뜨릴 가능성을 모두 차단해버린 것이지... 정말 무섭지 않아?



3. 인간의 마음 밖에 '객관적 진실'이 존재할까? 아니면 모든 것이 인간의 정신일까?


절대 권력은 정말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까? 그 질문의 답은 윈스턴과 오브라이언이 나누었던 논쟁의 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생각해! 이들의 논쟁 주제는 '인간의 마음 밖에 객관적인 사실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것이야. 만약, 인간의 마음 밖에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면 권력은 영원할 것이야. 오브라이언이 권력이 영원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나오지! 이미 모든 과거 기록을 지배하고 사람들을 이중사고를 통해 통제하고 있으니,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 만약, 내 기억이 조금 다르다고 해도, 내 기억을 증명해 줄 자료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진실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 객관적 진실이라는 것이 있지 않다면, 진실은 오직 현재 있는 자료에 따라서 만들어질 것이야.



반대로 윈스턴은 세상에는 사람들의 기억이나 정신 밖에 진실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만약,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세뇌되어서 조작되고 있더라도, 어느 날 우연히 그 '객관적 진실'이라는 것이 발견된다면? 누군가는 자신들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가능성이 생겨나지! 그래서, 윈스턴의 목표는 빅브라더의 기록이나 발표로도 감출 수 없는 진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서 그들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것이야!


겉보기에 인간의 정신이 전부라는 답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어. 하지만, 이 문제를 고민해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철학 문제임을 생각할 수 있어. A와 B 두 사람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사건을 다르게 받아들여. 즉, 세뇌나 통제가 없어도 애초에 사람마다 사건이나 대상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이지. 이런 상황이라면 '객관적인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작품을 읽은 도치도 어쩌면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진실이라는 건 없고, 어차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해..



4. 혹시 모를 이야기... 1984는 사실 긍정적 결말이다..?


애초에 문학이라는 장르는 독자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경험,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작품을 읽고난 뒤의 감상이나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그렇지만, 작가가 무엇을 의도했고, 이 작품이 어떤 메시지인지는 정확히 이해해야 하지! 무작정 내가 느낀 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본래 뜻을 바탕으로 내 생각이나 관점을 새롭게 더하는 것이 문학 작품의 올바른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해! 놀랍게도, 이 <1984>라는 작품을 긍정적 결말로 해석하는 평론가들이 있는데,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좀 더 설명해주고 싶어!


미국의 작가 토머스 핀천은,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줄거리가 아니라, 작품 뒤에 부록으로 담겨 있는 <신어의 원리>라고 주장해. 이 부록은 실제 우리가 책을 펼쳐보면,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뒷부분에 추가적으로 수록되어 있는 사전 같은 내용이야. 1984 세계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사전이지. 얼핏보면 별거 없는 부록이지만, 놀랍게도 작가 조지 오웰은 출판과 판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 내용을 꼭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어. 편의상 이 내용을 빼고 출간한 출판사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이 내용을 꼭 실을 것을 전했대. 이렇게 작품과 관련된 배경 상황을 좀 더 자세히 공부한다면, 뭔가 가벼운 내용은 아닐 것을 추측할 수 있어.


핵심은, 이 부록이 작품 속 인물의 시선에서 '과거 시제'로 서술되었다는 점이야! 즉, 작가가 아니라 1984 속 인물이 영어를 사용하여, 과거 사용된 신어를 기록하는 말투로 쓰였어. 이 사전이 쓰였다는 것은 곧 절대 권력이 무너졌고, 영어를 비롯한 기존의 문화가 살아남았다는 의미인 것이야! 우리는 윈스턴의 죽음이 스토리의 끝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권력이 무너지고 난 뒤에 그것을 평가하는 인물의 내용이 정말 마지막인 것이지.. 물론, 이러한 해석 역시 누군가의 관점이라는 것은 분명해. 하지만, 우리가 작품을 읽을 때에 단순히 스토리 읽기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지. 문학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모든 배경 상황을 함께 알아야 해!



매거진의 이전글『1984』- 절대 권력은 왜 무너뜨릴 수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