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능력은 3단계로 갈린다

by 돌변

아파트 매수 상담을 참 많이 했습니다. 100명 넘는 분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수십 커플의 내 집 마련을 도왔습니다. 복 받겠죠?^^


그때마다 제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첫 번째 '숙제'가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나의 최대 유동성(현재 가진 현금 + 영끌 가능한 최대 대출금)'을 냉정하게 확인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을 바탕으로 내 집 마련의 단계를 아래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내 집 마련 하수 (=최대 유동성 모르는 사람)


내 손에 쥔 총알이 정확히 몇 개 인지도 모르는데 전쟁터에 나갈 수는 없습니다. 부디 내 집 마련 준비하시는 분들, 절대 물건(집)부터 보러 다니지 마세요! 현실과 괴리된 좋은 집들을 보면 괜히 눈만 높아지고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하수 탈출의 첫걸음은 현금과 대출의 총액을 꼼꼼히 따지는 것입니다. 그다음 돈에 맞춰서 물건을 찾으면 됩니다. 혹시라도 최대 레버리지(대출 한도)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죄송하지만 아직 출발선에 서지 못했습니다.



2. 내 집 마련 중수 (=최대 유동성 점검한 사람)


대부분은 여기서 멈춥니다. 대출 한도를 알았다는 이유로, 준비가 끝났다고 착각하죠.


내 집 마련 할 때 은행에 가거나 토스, 카카오뱅크 등으로 대출 조회를 해보셨을 겁니다. 지식이 좀 더 있는 분은 대출상담사를 통해 신용대출, 마통, 주담대까지 싹 긁어모아 확인하셨겠죠? 가능한 분들은 부모님께 잠시 손을 벌리는 '부모님 찬스'까지 계산기를 두드렸을 겁니다.


계산기 두드리며 최대 융통 자금을 하셨다면 정말 잘하셨어요. 하지만 아직 '중수'입니다. 1 주택이라 하더라도 자산을 더욱 증식시키는 내 집 마련! 그것을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3. 내 집 마련 고수 (=지출 감소로 대출 이자 감당하는 사람)


용감하게 대출을 최대로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감당 불가능한 사채가 아니라면 오케이입니다.)

이제 '고수'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피나는 '지출 통제'입니다.


수입은 고정적이지만, 지출은 우리의 의지로 줄일 수 있습니다. "내가 버는데 이 정도 소비는 당연하지"라는 생각을 완전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가계부를 펴놓고 지출을 분석하세요. 정말 마른 수건 쥐어짜듯 얼마까지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 비상상황을 대비해 최소한의 여유는 남겨두세요.)


그렇게 최대로 만들어낸 월 현금흐름으로 대출 이자를 감당하며 내 집을 갖는 것, 그것이 고수의 길입니다.


소비한 돈은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내 집을 1순위로 삼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지킨 돈은 모두 든든한 '자산'으로 남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자동차 취미를 포기했고 여행도 대폭 줄였습니다. 인센티브와 연말정산 환급금은 꽁돈이 아니라 생활비의 일부로 여겼습니다.


주말 나들이 때도 불규칙한 소비를 막기 위해 가성비 식당을 미리 검색해 뒀습니다. 얼마 안 되지만 책 판매('200년 무주택 탈출 마인드북')로 얻은 인세도 함부로 쓰지 않았습니다. ^^;;


지금 당장 나의 최대 대출 한도를 뽑아보고, 오늘부터 최대 절약을 실천해 보세요. 이렇게 해서 부자가 될지는 장담 못 하지만, 절대 가난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위와 같이 한 장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돌변의 결론 : 절약+대출+매수 3가지를 꼭 해보세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면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인생의 모든 성취는 자기 이해에서 시작된다.


200년 무주택자 출신 내 집 마련 멘탈 코치

'200년 무주택 탈출 마인드북' 저자 돌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