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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브엄마 May 27. 2023

살기 싫다는 생각?

평생 살면서 살기 싫단 생각은 처음이다

우울증을 격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가장 행복할 때 떠난다는 게 이해가 간다

엊그제 남편에게 술주정을 거하게 했고

아이들을 슬프게 했다

근데... 미안한걸 미안하다고 말하기 싫다

온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 게 나인데

미안하다고 다시 되돌리고 싶은 생각이 없다

왜지?

나 왜 이러지?

그냥 내 멋대로 하고 싶다

그냥 욕이나 실컷 하고 싶다

나에겐 잃은 것이 많은가?

없다한들 아이들이 있는데

지금은 앞뒤 재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무엇 때문에 그런 거지?...

누구 탓을 할 게 없는데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뱉어놓고

주어 담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내 머릿속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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