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그힘든 항암의 마지막 골수이식까지 무사히 잘 마치고
다시는 겪고싶지 않다는 그 고통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열심히 그저 의사선생님의 말대로 하라는대로 해나갔는데
정기검진에 주치의 선생님의 안타까운 설명에 그저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는데 이제 계속해서 좋아지는 그레프를 그리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
그 모든 과정을 나는 자세하게 알수가 없다
그저 건너건너 들었을뿐 ...
내가 바쁘게 하루를 사는 동안 오빠는 다시 입원을 했고
다시 처음부터 치료를 시작했다
입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하루 상관에 뇌출혈까지 일어나서 오빠는 의식이 없다
회사 워크샵으로 떠나 제주도에서 오빠의 소식을 들은 언니는 울고불고
새벽3시가 넘어 전화가 왔다
그로부터 우린 밤잠을설치고 뜬눈으로 밤을새웠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거리에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는다
동생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겨우 통화한후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전화한다니
기다리는수밖에
남동생이 병원까지는 40분정도 그리고 수술로 바로 들어간다 했으니 몇시간의
텀이 있을것이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다
무사하길 그저 무사하길 되뇌이며 간사한게 난 잠이 들었다
아빠가 중환자실에 계실때도 난 추위와 싸우며 몇개의 의자를 붙여 몸을 뉘운후
잠든사이 오빠와 새언니는 아빠의 병실 앞에서 몇번의 수혈을 지켜보며
하얗게 지새웠다
깜빡 잠이들어 깬후 동생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직 주치의가 정해지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다는 불확실한 답변이다
나 살아있기에 졸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