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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짱이 Jun 25. 2023

마망(Maman)

나는 보호받고 있다.

늘 리움 미술관에서 보던 마망(어미거미)이 호암미술관으로 왔다.


프랑스계 미국인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작품인 마망


멀리서 보면 거대한 거미가 괴물처럼 서 있는 것이 징그럽고 공포감을 받을 수도 있는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거미의 뱃속에 알들이 들어 있다


이 조각상은 무서운 거미를 나타낸 게 아니라 어미 거미가 뱃속에 있는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다리를 넓게 뻗고 있는 모성애를 나타내고 있다.


리움미술관에 있을 때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멀리서 봐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작품을 볼 때마다 나는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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