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늘 잊는 기적의 대화

또 다른 얼굴

by 빛난

사람들은 늘 잊는다.
어떤 논쟁에 빠져 서로를 할퀴지만,

사실은 그 주제가 던져졌기에
우리가 말할 거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그 말이 있었기에,
서로에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는 것을.

그 순간,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을.

만약 우리가
서로 같은 말만 한다면,

그 어떤 생각도,
그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그것은 다툼거리가 아니다.

감사해야 할,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다.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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