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아래서

by 시숨

그러게

빛은 늘 있었지

똑바로 바라 볼 수 없는

찬란함과


우주의 공간을

가볍게 넘어 전해오는

뜨거움


해가 졌다고 말하지만

실은 해는 지지 않지

결코 그 광채를

멈추는 법이 없지


발 디딘 땅이

반대편으로 돌아섰거나

떠가던 구름이 길목에

잠깐 머문 것일 뿐


해는 늘 그대로지만

해를 바라보는 작은 존재는

떠오르고

지고 있다 말하지

이전 09화복있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