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참혹한 현실을
적러라하게 마주한다.
이상과 현실
대가없는 주동적 호의는 때로는
착각과 불신과 더불에
상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상대를 이용하려는 맘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용하고도 이 친구 참 바보같이 속없다고
비웃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겉으론 인의도덕
속으론 권모술수
내가 상대를 판단하지 않아도
다른 이들은 거의 대부분 이들은
상대를
판단하고 분류한다.
내게 이익이 되는 사람
안되는 사람
이만큼만 잘해줄 사람
이만큼도 아까운 사람
갑자기 수년전 이해 안되던
일들과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이해된다 하여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나한테 잘해주면
아무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으로
가볍게 생각 하는 이 세태
길가는 사람한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이미 인연을 맺은 이들에겐
사심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 내가 참
어리석게 느껴진다.
또 한번 맘의 문을 닫게 될까 걱정도 되고
온실속에서만 살아온 내가
야생화 처럼
깊게 뿌리 내리고
온몸의 세포를 이익과 가치로
판단하는데 단련시켜낸 이들과 경쟁하여
사람을 판단하고 재단하는 사람들과
동행하며 경쟁하여
내가 경쟁에서 살아 남을수 있을까.
내가 지향한 순수의 가치가
낭만과 선이
이 시대에도 그 가치를 인정 받을수 있을까
또 무한한 번뇌만 갖다주는 것은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에 맘이 무겁다.
자원은 유한하고
생명도 유한하고
그속에서 무한경쟁에 몰린 이들
이 사회가 가끔은 거대한
오징어 게임장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수십년간의 평탄한 평범한
직장생활
그리고 부모님 덕분에 누린 안락한 생활 조차
누군가에겐 질투와 질시의 대상이 되게 하고
누군가에겐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백치로 깔보고 사기치려는 근거가 되었으리라는
합리적 의심조차 스멀 스멀 생겨난다.
나랑 결이 다른
그런 이들은 하나하나 단절하여 가고 있고
새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도
내가 바란 그 새 삶이
내가 그린 이상적인 삶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완전히 떨쳐낼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나만의 길을 갈련다.
넘어지고 뒹굴고
지치더라도 난 홀로 외로히
나만의 길을 갈련다.
나를 닮은 친구 몇몇이
그 길에 동무가 되어 주어
너무 외롭지는 않다.
거울이 되어 주는 친구도 있고
이런 저런 인연 모두
내게 글을 쓸수 있는 무한한 영감의
소재가 되어 준다.
그렇게 생각하니
웃음이 나기까지 한다.
이 또한 지나가고
언젠간 닿을 그 이상향에 다다르기까지
한장면의 풍경이 되리라.
몇년간의 비인간적인 인간들에 의한
모멸감 극한투쟁도 날 흑화시키지는 못했다.
난 누가 뭐래도 나만의 길을 갈것이다.
다만 정은 다시는 쉽게
아무나한테 주지 않을 것이다.
선의도 아무나한테 이유없이
베풀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