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시물레이션임을 알게 되면
더이상 정답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쉽게 분노하지도
쉽게 실망하지도
묵묵히 최선의 선택을 하며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며
진정 원하는 것들에 몰두하며
살아낸다.
긴 꿈이 끝나
새로운 배역을 맡게 될 그날까지
그렇게 담백히
담담히 살아간다.
더이상 타인의 삶에 간섭하지도
타인에게 간섭당하지도 않는다.
실망이 없으니
절망도 없다.
타인을
타인답게
자신을
자신답게 대하는
법을
끝내 익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