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시물레이션임을 알게 되면

by 수호천사

이 세상이 시물레이션임을 알게 되면

더이상 정답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쉽게 분노하지도

쉽게 실망하지도

않게 된다.

묵묵히 최선의 선택을 하며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며

진정 원하는 것들에 몰두하며

살아낸다.

긴 꿈이 끝나

새로운 배역을 맡게 될 그날까지

그렇게 담백히

담담히 살아간다.

더이상 타인의 삶에 간섭하지도

타인에게 간섭당하지도 않는다.

실망이 없으니

절망도 없다.

타인을

타인답게

자신을

자신답게 대하는

법을

끝내 익히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무기력감 뒤의 무한긍정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