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on the Pathways
딸의 그림이 궁금하시죠?
딸이 컴퓨터에
그림을 그릴 때면
마우스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딸의 처음 그림은
작은 메모지위에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딸의 캔버스 그림은
20점 정도 그린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디지털 그림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딸은 그림을 배우지 않았지만
몇 년간 그림을 그리면서
마우스를 펜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의 그림은
어떤 상황을 겪으면서 생긴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딸의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그림 속의 그림들이
숨바꼭질하고 있습니다.
딸의 그림을
부분적으로도 보시고
전체적으로도 보시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딸이 어떤 느낌을 받을 때는
그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해서 옮겨 놓습니다.
딸의 그림을
열린 마음으로 보시면
어느 순간
자신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딸의 그림을 보면서
다시 희망을 가졌다는
외국분의 댓글이 있어서
그림이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딸의 그림에는
제목들이 있으니
제목을 먼저 읽으시고
그림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딸은 솔직히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마음그림은 누구 못지않게
잘 그리는 것 같습니다.
딸은 전에 처럼
자주 그림을 그리지는 않지만
그림을 그리는 날이면
변함없이 마우스로 그림을 그립니다.
딸의 디지털 그림이
NFT를 통해서
몇 점이 팔렸지만
그림이 미래가 되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딸의 그림을 소개하고
열심히 알리는 것은
가끔씩이라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픈 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딸의 그림을 올렸을 때
감사하게도 좋은 댓글을 보게 되면
어김없이 딸을 불러서
자랑스럽게 말해줍니다.
딸이 그림을 계속 그릴 수도 있고
어느 순간 멈출 수도 있겠지만
딸의 그림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림입니다.
'딸그림아빠글'이
계속해서 그림과 글을 올린다면
딸이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이지만
'딸그림아빠글'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딸이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딸의 그림이
대단히 훌륭하지는 않지만
대단히 독특한 그림인 것은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시라면 아실 겁니다.
딸의 그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지금이
방문해 주신 당신께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