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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딸그림아빠글 Apr 29. 2024

겸손의 볼륨을 조절하고 싶으시다면

말과 행동의 일치

The Creatures of Cold Cave Feelings


나는 겸손한 사람이라고

스스로가 판단하고 말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내가 겸손한 사람인지는

나를 아는 사람들이 판단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겸손의 볼륨을 조절하고 싶으시다면

말과 행동이 삶으로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먼저 고백하자면

저는 노력할 뿐이지 겸손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교만을 가질만한 잘난 이유도 없지만

저는 매일 겸손을 배우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브런치에서 작가님들의 프로필을 보면

작가님들이 하고 계신 일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저와 도토리 키재기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저보다 좋은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저에게 다행인 것은 브런치가 누가 더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누가 연봉을 많이 받고 있는지를 자랑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브런치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계신 작가님들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정성껏 준비해서 올리는 곳입니다.


아주 좋은 이력을 가지고 계셔도 브런치에서는 글을 쓰는 작가님이고

내세울만한 이력이 없어도 브런치에서는 글을 쓰는 동일한 작가님이십니다.


아주 좋은 이력은 브런치에서 글을 쓰지 않으실 때

자신의 고유한 일을 하실 때 드러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의 이력을 살려서 글을 쓰시는 것은

독자의 입장으로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에 감사한 일입니다.


다양한 이력을 갖고 계신 작가님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아주 좋은 글로 브런치에 올려주십니다. 


정말 가끔씩 글과 상관없는데 자신의 이력이나

자신의 주위사람들의 이력을 언급할 때는 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리시는 글과 연관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고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오래전에 올린 글 속에 동생이 등장하고

제가 댓글을 달아드린 글 속에 저의 형제자매가 등장합니다.


다행스럽게 제가 브런치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저의 이력에 상관없이 많이 응원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순수한 동기로 쓴 글이나 댓글로 인해 저를 떠나가신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히 떠나가신 분들에게도 이유가 있으시고

저의 글이나 댓글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유령 발자국을 남기시는 작가님들

제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불편한 글이라면 이름을 남기지 마십시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오해와 억측과 시기와 질투와 교만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글쓰기'를 위해서 작가님이 되셨다면

'딸그림아빠글'을 떠나셨어도 계속해서 좋은 글을 써주십시오.


불편함으로 서로가 만나지 않는 것이 '배려'라면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글쓰기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딸그림아빠글'도 당황스러움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구독자분들을 반갑게 맞으면서 멈추지 않고 달리겠습니다.


교만한 제가 겸손의 볼륨을 조절하기 위해

더욱 말과 행동이 일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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