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 Romulus

Keep Watching #2 : 에이리언s

by 그림자소리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2


에이리언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Necronomicon (죽은 자에 대한 법률서)

: That is not dead which can eternal lie, and with strange aeons even death may die.


Necronom IV by H.R. Giger (1976)

에이리언은 살육적인 외계 생명체를 통해 인간성을 들여다보게 하는 영화다. 그 형체는 독보적이며 그 앞의 인간은 나약하고 자기중심적이다. 인간이 만든 합리적인 사고형의 인조인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들 역시 파괴적으로 진화하는 것인가. 이 철학적인 요소는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드러나는데,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그 메시지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다음 제작이 중단된 후, 다시 원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1편과 2편 사이 2142년의 시점을 다루는 속편으로 에이리언의 집약적인 요소를 모두 담았다. 가장 완성도가 좋았던 에이리언 2편의 주요 내러티브를 가져와 우주 공간에 고립된 함선이 배경이다. 에이리언이 탄생하기 위한 조건과 과정 그리고 변위성을 단계적으로 노출시켜 등장인물들을 통해 그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일반적인 공포물과는 격이 다른 차원으로 예측 가능한 장면이라도 볼 때마다 서늘하다.

에이리언은 그저 포식자처럼 묘사되지만 다른 생명체를 통해 태어나는 그들만의 생존성이 영화의 뼈대나 다름없다.


Alien (1979)

Aliens (1986)

Alien³ (1992)

Alien: Resurrection (1997)

Prometheus (2012)

Alien: Covenant (2017)

Alien: Romulus (2024)


Alien: Earth (2025) - TV Series

TV 시리즈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에이리언은 매력이 과한 소재라서 함부로 건드리면 본질을 해친다. 이 드라마는 사실상 에이리언의 프리퀄로 제노모프가 얼핏 등장하는 기행을 보인다. 어린아이의 의식을 심은 하이브리드 로봇이 주인공인데 에이리언은 그들 이야기 속 소재로서 소비된다. 심지어 시즌 2가 제작된다니 제목을 다른 방향으로 틀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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