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어드림' 이찬희 대표

정말로 완벽하게 준비된 순간은 존재할까요?

by 페르소나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인터뷰 매거진 페르소나 프로젝트입니다.

오늘의 페르소나는 바로 도전하는 사람


누구나 마음속에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뤄둔 일이 하나쯤 있을 겁니다.

나만의 책을 써야지,

유튜브 채널을 열어야지,

언젠가 사업을 시작해야지.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 하면,

마치 모든 게 완벽히 준비되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죠.

그럴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정말로 완벽하게 준비된 순간은 존재할까?”
“도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오늘은 도전하는 사람,

'이어드림' 이찬희 대표님이 찾아낸 답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이찬희라고 합니다. 지금은 가족들이 핸드폰으로 올린 소식을 엮어서 어르신들께 종이 책자를 전달해 드리는 이어드림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Q. 찬희님의 여러 페르소나 중에서 창업가라는 페르소나가 다른 모습들과 다른 점이 있는지,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A. 딸이나 친구 같은 페르소나에 있어서는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편인데 창업가로서는 조금

관계보다는 일의 방향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Q.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일까요?


A. 예를 들어, 저는 그냥 사적인 관계에서는 의견이 안 맞는 게 있으면 그 친구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으로 대하려고 해요. 그런데 창업을 같이 하는 친구들의 경우, 만약 이 친구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그때는 좀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관계보다는 업무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크린샷 2025-11-09 235004.png '이어드림' 홈페이지


Q. 창업가로서 어떨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나요?


A. 제가 만든 서비스를 사람들이 좋아해 줬을 때, 그때 느끼는 행복이 큰 것 같아요.

처음에 이어드림 서비스를 할 때 요양원에 가서 책자를 전달드렸었는데 그때 어르신들께서 받아보시고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때 ‘이걸 계속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이 서비스 안 될 거다’, ‘빨리 접어라’ 이런 사람들이 있지만, ‘좋은 서비스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말해 주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얘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Q. 지금의 페르소나에 되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가장 긍정적인 영향은 주는 건 주변 사람들인 것 같아요.

제가 신촌 IT 창업 학회 CEOS에 있었었는데 정말 내 일이 아닌데도 내 일처럼 도와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감사했어요. 또, 창업 경진대회나 캠프 같은 곳에서 알게 되는 분들도 많아요.

먼저 다가가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한 번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꼭 물어보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은근히 다 챙겨주고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세상이 생각보다 따뜻한 곳이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는 스윗소셜벤처 부트캠프에서 만난 분이랑 저녁을 먹었어요. 당시에 와디즈 펀딩에 대해서 얘기를 해 주셨었는데 명함을 받고 한 두 달 있다가 ‘혹시 저 와디즈 펀딩에 대해서 조금 궁금한 게 있는데 좀 여쭤봐도 될까요’ 연락을 드렸어요. 그때 엄청 상세하게 노션으로 방법하고 팁까지 정리해서 주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CEOS 창업 학회에서 수료를 했기 때문에 멘토가 됐어요. 제 멘토분께서 저한테 해 주신 것만큼 다른 창업가분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Q. 반대로 안 좋은 영향, 가끔 사기를 떨어뜨린다든지, 푹 쳐지게 하는 그런 것들도 있을까요?


A. 가장 큰 부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질 때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되지 않는다는 불확실성? 어떤 사업을 해나가려면 자기 자신과 자기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조금 흔들릴 때마다 힘든 것 같아요.



Q. 한 줄 자기소개를 부탁드렸는데,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적어주셨어요. 그렇게 작성해 주신 이유를 들어보고 싶어요.


A.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이어드림 서비스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자마자 시작하게 됐어요. 이어드림으로 제가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펀딩 심사 기간하고 오픈 예정 기간도 있고 하다 보니까 시간이 좀 비더라고요. 그래서 비는 시간에 다른 서비스도 계획해서 하고

있어요.


아이러니하게 겁도 많은 성격인 것 같아요. 완벽주의 성향도 있어서 실행할 때까지 오래 걸리기도 해요. 저는 유튜브를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잘 못할 것 같고, 찍으면 누가 보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 안 했거든요. 그러다가 딱 28일 동안 매일 아무거나 올려보자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실제로 하루도 안 빠지고 28일 동안 영상을 찍어서 올렸어요.



그 도전 과정 자체도 정말 재미있었고 예상치 못하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엄청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그렇게 항상 여러 가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Q. 유튜브 28일 챌린지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A. 콘텐츠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여러 주제로 담아 봤는데 유튜브를 완벽하게 시작하고자 계획을 세웠다기보다는 '미뤄왔던 도전을 실행해 보자!' 이런 느낌이었어요. 편집도 무료툴이고, 편집 형식도 매번 다 달라지고. 주제는 이어드림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던가 되게 다양했어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일단 시작한 거예요. 28일 챌린지에 성공했을 때는 진짜 뿌듯했어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생겨서 진짜 감사했고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실제로 이어드림 사업에 관해서 어떤 분이 연락을 주시기도 했어요. 주야간 보호센터에서 문의도 있었고 그리고 삼성생명 영업사원분께서 영업 홍보를 하면서 이런 서비스를 같이 홍보하고 싶다고 하셔서 얼마 전에 리플릿도 보내드렸습니다. 스스로의 목표로서 콘텐츠를 올렸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Q. 창업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일단 남을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 나를 위해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하면 그 서비스를 내가 하나하나 기획해 나갈 수 있잖아요. 그리고 기획한 걸 진짜 세상에 바로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컸었어요. 그만큼 책임감이 크지만 뭔가를 이뤘을 때 더 뿌듯한 것 같아요.

제가 인턴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일 자체는 그냥 9시부터 6시까지가 앉아 있으면 돼서 쉬웠어요. 일은 쉽지만 내가 더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고 성취감을 더 느끼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창업은 인풋 대비 아웃풋을 내는 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원래는 이어드림도 앱 개발을 시도했었는데, 아무래도 전문가들이 만든게 아니다 보니까 계속 버그가 생기는거에요. 실사용을 할 수준이 안 돼서 몇 개월 동안 했던 작업을 그냥 엎고, 인공지능으로 바이브코딩을 해서 간단하게 서비스를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앱 대신에 웹 인공지능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또,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면서 상세 페이지를 기획을 거의 한 달을 했었어요. 그런데 디자이너분께서 사정 상 더 작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신거에요.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하는 외주였기 때문에 다른 외주 디자이너분께 맡길 때는 그전까지 한 기획을 못 쓰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기획하느라 시간이 또 걸리고. 외주가 편하기도 한데 아무래도 서비스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소통의 어려움도 있고, 의견 조율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인풋을 넣어도 아웃풋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Q. 이어드림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떠올랐던 순간은 언제였고 그때 기분은 어땠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A. 신촌 IT 창업 학회 CEOS에 참여할 때 제가 기획팀 아이디어로 생각을 했던 건데요. 다른 친구랑 카페에 앉아서 우리 어떤 아이템을 하지 이러고 한참 찾아봤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완전히 불확실한 것보다 어느 정도 실질적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을 하고 싶었고 해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기로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막 찾아보다가 프랑스에 파밀리오라는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유럽 쪽에서 많은 가족분들이 사용 중이신데 한국에는 아직 상용화된 비슷한 서비스가 없는 것 같아서 우리가 해보자 하고 '이어드림'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IMG_9046.JPG 이어드림 2025 책자

Q. 사업을 들어봤을 때, '편지'의 기능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희님한테 편지란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편지가 카톡 같은 메신저랑 다른 건 정성이 들어 있다는 점 같아요. 그래서 받는 사람도 그 정성을 느낄 수 있고요. 그리고 이어드림 책자는 조금 특이하게 매달 발간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르신들께서 이 편지를 담은 책자를 기다리면서 한 달 동안 기대감, 즐거움을 느끼는 경험을 하시도록 하고 싶었어요.



Q. 그러면 보통 이 책자를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어떤 분들이세요?


A. 어머니께서 요양원을 하셔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도 있고, 일반 가정집 어르신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요양원에 계신 분들도 사실 전부 다는 아니에요. 가족분들과 원만한 관계가 이어지는 분들 중에 가족들이 마음이 있는 만큼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대상입니다.

저희 삼촌도 부모님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 같아서 항상 죄송하다, 미안하다 이런 마음이 있으시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나이가 있으셔서 핸드폰을 사용하시는 건 어려워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가족들 입장에서는 사진을 책자로라도 전달해 드리면 부모님을 케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또 받는 부모님 입장에서도 이렇게 자식들 소식을 큰 종이로 잘 보이게 받아보니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Q. 창업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셨을 때가 되게 보람차다고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어요.


A. 옆에 동료 어르신한테 보여주면서 ‘얘가 내 손주다’ 자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었고요. 원래는 드리면서 ‘책자 받으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여쭤보려고 했거든요. 사실 이미 너무 좋아하시는 게 눈에 보여서 그 질문이 따로 의미가 없었어요.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렸던 거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어르신들이 대상이 아니라 가족과 친밀한 관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어르신들이 대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달드리러 갔는데 가족한테 편지가 안 온 어르신들은 ‘왜 내 건 없지’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마음이 좀 아파요.



Q. 창업가로서 찬희님의 궁극적인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A. 사람들한테 행복감을 주고 싶어요. 이어드림 책자로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좋았고 서브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커스텀 담요예요.

제가 제 친구한테 커스텀 담요를 선물을 했었는데 친구가 너무 좋아하고 ‘받아본 선물 중에 최고다'라고 얘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서 시작하게 됐어요.



Q. 커스텀 담요도 현재 실제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걸까요?


A. 얼마 전에 아이디어스 입점 신청을 하고 이게 통과가 되어야 판매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담요는 커스텀 음악 담요인데요. 받는 사람 사진, 좋아하는 노래, 가수를 이미지로 넣어서 음악이 재생되는 화면인 것처럼 담요를 받게 되는 거예요.



Q. 이제 이어드림 서비스를 시작한 지 꽤 지났는데 계속 달려 나가는 과정 중에서 가장 두렵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단 얼마 후에 와디즈 펀딩이 결과가 나와요. 어제 심사 제출을 했어요. 그래서 아마 11월 중에 오픈 예정이 되고, 12월부터 본 펀딩이 될 예정인데요. 펀딩이 잘 될까 안 될까 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와디즈 펀딩하고 아이디어스 입점 심사가 가장 신경 쓰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어드림 와디즈 펀딩 12/1(월) 9시 오픈 예정]

https://app.wadiz.kr/links/BGgzYkJSiP

[커스텀잇 아이디어스 음악 담요]

https://idus.kr/KpQ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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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찬희 님의 삶의 모토, 좌우명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A. 한 마디로 ‘못 먹어도 GO’입니다! 안 될 수 있더라도 일단 실행해 보자 생각하고 뭐든지 일단 도전해 보는 게 제 좌우명입니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에요. 다만 무엇이든 해내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 테이킹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Q. 답변을 들으면서 찬희님은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한테 공유해 줄 수 있는 찬희님만의 팁이 있을까요?


A. 저는 일단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실행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유튜브 28일 챌린지를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나는 완벽하지 않으니까 아직 준비가 안 됐지, 그러니까 영상은 못 올려.’ 이렇게 했으면 사실 5년이 지나도 못 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단 실행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모든 게 완벽하게 준비된 순간은 없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어떤 페르소나를 가져보고 싶은지 궁금해요.

세계 일주를 해보고 싶다거나, 나중에는 다시 직장인이 되어 보고 싶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A. 말씀해 주신 거 다 너무 좋은데요? 직장인도 약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분명히 조직 안에서 주어진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직장에 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리고 유튜버라는 페르소나도 한번 가져보고 싶어요. 28일 챌린지에 또 도전해 볼 수도 있고요.






도전의 순간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지만,

그 완벽하지 않은 도전 속에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도전을 생각한 순간,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이찬희 대표님의 '이어드림'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s://deardreaminfo.com/


https://www.instagram.com/deardream_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