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가꾸는 노래(22)
장수 시대입니다.
개인들이 감당하기엔 벅찬 부분이 적지 않아요.
돌봄이 큰 사회문제로 등장합니다.
부모가 연로할수록 간병인의 보살핌을 거부하는 편이지요.
되도록 집에서 견디고 싶어 하고
어쩔 수 없다면 자식이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부모와 자식이 같이 늙어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야 하는 현실.
최근 나는 스트레스로 인해 입안이 헐고
음식을 잘 못 먹는 상태인데
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보살피다가 노래가 떠 올라, 지어보았습니다.
보살핀다는 건
들여다본다는 걸 전제로 해야 가능하더군요.
환자가 환자를
엄마가 아파
내가 잠시 돌본다
나도 성치 않은데
환자가 환자를 본다
서로 본다, 서로 들여다본다
서로 돌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그저 바라만 본다
병보다 더 깊은 두려움
더 짙은 외로움
더 두터운 낯설음을 본다
환자가 환자를 본다
서로 본다, 서로 들여다본다
서로 돌본다
서로 곁에 있는다
두려움
외로움
낯설음 같이 하려
부모랑 그 자식이
서로 곁에서
환자가 환자를 본다
서로 본다, 서로 들여다본다
서로 돌본다
아픔을 아프게 본다
아프다,
아….
https://youtube.com/shorts/kJ4-9zfW_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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