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악수란?
여수 바닷가 횟집에서 만난 산낙지
"어이, 산낙지야
오랜만이야"
꿈틀꿈틀
반가워, 침이 고인 내 혓바닥을
네 빨판으로 잡고
놓지를 않는구나
서로 숨길 막아
숨 막혀
빨판과 혓바닥이 나누는,
목숨 건 마지막 악수.
#산낙지 #빨판 #혓바닥악수 #생명력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노래 짓기'를 좋아하는 창조적 나르시시스트. 관심은 몸 공부, 마음 나누기, 텃밭 가꾸기, 아이 교육, AI, 절로 춤, 산골 캠프, 숲수저 노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