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바닷물은 목표한 대로 흘러가는 것인지
잠시, 내 눈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인지
올해,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날
순진한 나의 마음 때문인지
격정적인 파도가 없어서인지
바다가 이렇게도 심심한지 몰랐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아갈 수도 있었는데
지금도 나아가는 중이라고
자세히 보니 항변하고 있는 잔물결 위에
바람이 얹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