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십 년 전쯤에
적적해하시는 어떤 칠십대 분께 경로당에 가셔서 친구분들 만나고 지내보시는 건 어떠실지 권유한 적이 있었다.
너무 화를 내셨었다.
어떤 젊은 이가 나에게 똑같은 말을 한다면, 지금 마음으로선, 나도 화를 무척 낼 것 같다.
누구든 그 나이가 되어봐야 아는 것인가보다. 나이 먹기싫은 건 마찬가지. 나이 먹어 시끄럽게 말하는 건 더 듣기싫은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쓸데없는 것, 쓸모없는 것은 없다하지만 그래도 쓸데없이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이 그렇다.
가치롭게 늙음과 친구가 되려고 오늘도 열심히 무언가를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