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의 하루 원지의 유퀴즈 댓글을 보며 하는 생각
MBC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78회에 여행유투버 원지의 하루 원지와 곽튜브 곽준빈이 출연했다. 여행유투버 마니아로 좋아하는 유튜버들이 많다. 매번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직장생활을 하다가 여행 크리에이터로 전향한 경우가 거의 다인 것 같다.
나는 원지의하루 원지는 잘 알지 못했지만, 유퀴즈에서의 원지의 인터뷰가 마음에 남았다.
"
"10년 뒤에 1시에도 똑같이 이러고 있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가지고 안 되겠다."
그래서 바로 사직서를 준비해서 내고
"
이 것을 보며 나는 어떨까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10년 뒤에도 내가 이렇게 똑같이 있다면 어떨까?
나는 다행이다 싶을까 혹은 후회할까?
이 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가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 이 것이 매우 흥미로워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다.
*어떤 의견도 비판할 생각은 없음
리스펙형
절단재주형
대단한의미형
정답형
경험형
사실 어릴 때는 안정을 추구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재미없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고 억지로 버티고 사는 것에 대한 거부감까지 있었다.
그래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또 졸업하고 나서 정석 루트인 대학졸업 후 취업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런 데서 어떻게 살아..? 라고 말할법한 나라들에 갔고 그렇게 2년을 보냈다.
그들이 '그런데'라고 말하는 곳은 내가 10대 내내 가고 싶었던 나라였고 나는 그곳에서 인생에서 다시는 누릴 수 없을지도 모르는 행복과 자유를 얻었다.
이 것이 최고의 도전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박하겠지만 20대의 나에게 무엇보다 큰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직장인으로 지내며 도전에 흥미를 잃어간다는 것을 점점 느꼈다. 무엇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회사와 리더, 직원들 사이에서 내가 능동적으로 성취해 가는 업무는 없었다.
1-3년 차에는 나는 어디서든 나를 잘 지키며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나름 즐겁게 배우고 또 때로는 도전하고 노력하며 살았지만 인간은 결국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존재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어릴 때 이해할 수 없었고 멋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동태눈으로 출근해서 오늘이 빨리 가길 바라는 그런 어른...
아직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경험한 것도 아니고 인생의 나락과 성공을 느낀 사람도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시간들을 거치니 그 어떤 것도 대단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 참 나는 절대 회사는 무조건 안정이고 그 밖은 도전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5년 차 10년 차 15년 차가 돼도 직장에서 도전 와 성취, 보상이 있다면 그것은 직장 내에서도 안정이 아닌 도전일 것이며, 직장 밖에서의 삶이 더 안정적이라면 이것 또한 도전이 아닌 안정이겠다.
그렇지만 보통 직장인은 제한된 자유 안에서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기다리는, 무엇보다 월급을 위해 사는 사람들일 테고 그 직장을 나오는 것은 마약 같은 월급을 뒤로하고 확실하지 않은 것을 향해가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 어떤 것도 쉬운 것도 옳은 것도 없다고 말이다.
버티는 것도 뛰쳐나오는 것 모두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그 어떤 것이던 지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 자신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