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브런치 글을 못 쓸 줄이야

by 이상

트럼프가 재선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올 때부터 불안했다.


어떤 분처럼 왠지 사고 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그 분과 검찰 시절 가까워서 검사장 이상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했던 분이 돌연 로펌 행을 선택했던 것과 국무총리 한번 더 하시겠다고 로펌에서 총리로 컴백하셨다가 지금은 수감 중인 분을 보면 자리와 대우에 대한 욕심과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검찰에서 가까이서 꽤 오랜 시간 그 분을 지켜보며 잘 아셨던 분과 잘 모르시고 어떤 이유인지 덥석 자리를 받은 분의 차이는 큰 결과의 차이를 낳았다.


서부지법 폭동과 미국 국회의사당 난동은 여러모로 닮아 있었다.


공화당 (Republican)을 지지하든, 민주당 (Democratic)을 지지하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힘이든, 민주당이든 그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이든 우리나라든 수천만 혹은 수억 명의 사람들이 함께 살며 공동으로 지키자고 한 약속. 즉, 법과 도덕 그리고 윤리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맘에 들지 않거나 이해 관계에 반하거나 생각과 다른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럴 때 그 일을 개선하고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들 것인데,

그걸 조정하고 합법적이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지 않는 방법으로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법이고 도덕이며 윤리다. 그런데, 자신의 의사나 이해관계에 반한다고 법원이나 국회 문을 박살내고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서 판사를, 국회의원들을 잡아 죽이겠다고 하면 되겠나?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법을 우습게 여긴다.

“법? 나 서울대 법대 나와서 사시 패스하고 검찰총장까지 한 사람이야. 당신들보다 훨씬 더 잘 안다고.”

잘 아는 것처럼, 그 분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지금 감옥에 계신다.

추측의 영역이지만,

“내가 이렇게 잘하는데 선거 그까짓 것 왜 해? 내가 쭈욱 그냥 계속하면 되지.

명 박사 건도 있고 지지율도 내려가고 이거 심상치 않은데, 그냥 엎어?”


혹시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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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想. 자유로운 삶은 행복합니다. 어릴 적 전 세계를 탐험하는 역사학자를 꿈꾸다, 지금은 일을 하며 여러 나라에 가보고 살았습니다. 구독과 응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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