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와 밤샘 작업이 선물한 첫 부스의 설렘
어젯밤, 저는 한참을 작업실에 머물렀습니다. 처음 부스를 연다는 설렘과 함께, 작품을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죠. 특히 작품에 마감제를 바르는데, 증정품으로 받은 마감제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얼룩이 지고, 작품의 질감을 해치는 것 같아 결국 늦은 밤에 다시 작품을 닦아내야 했습니다. '내일 전시 잘할 수 있을까', '마감제가 혹시 작품을 망가뜨린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며 마음 졸였던 불안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죠. 혹시라도 비 때문에 발길이 끊기지는 않을까, 애써 만든 작품들이 가다가 깨지진 않을까 나무 진열대가 빗물 때문에 상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도 멈출 수 없었던 건, 처음으로 제 작품들을 세상에 선보이는 날이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밤샘 작업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는 작품들을 챙겨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스 크기보다 더 많은 작품을 준비해서 짐을 옮기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밤샘 작업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낑낑대며 작품들을 챙겨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서툰 손놀림으로 작품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진열했습니다. 제 작은 부스가 완성되었을 때,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작품에 대해 설명해드렸고, 그분께서 작품을 구매해주셨을 때는 손이 떨릴 정도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작품 하나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제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기분이었죠.
그렇게 하루 종일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작품이 정말 예쁘네요", "색감이 너무 예뻐요" "바다같아요"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순간들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첫 부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빗방울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걱정스럽지 않았습니다. 밤샘 작업과 비 예보가 가져다준 걱정과 불안함이 오히려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제 꿈을 향한 열정에 불을 지펴주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잊을 수 없는 설렘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용기를 얻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