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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an 13. 2022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 by Someday

브런치 POD로 부크크에서 발간한 내 인생 첫 책!


https://www.bookk.co.kr/book/view/130523/review

샘플 형식으로 구매한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 신간 1권이 어제 오후 도착했다.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에는 저자 Someday가 4년간 보고 감명받은 32편의 명화를 담았다. 

언택트 시대, 방콕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이야기들이다.

시네마 속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우리 이야기로 잇다. 

그들의 굴곡진 인생이 우리에게 위안이 되기도 한다. 



나도 내 눈으로 처음 만난 내 책이다.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상자를 개봉했다. 

행복했다. 

제일 먼저 남편 '묵'에게 알린다. 

곧바로 부크크 서점에서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 10권을 주문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마냥 행복하다. 

아들도 구매해서 읽고 부크크 서점에 소감도 올리겠단다. 

다 본 책은 회사에다 비치해 놓겠다니, 말만 들어도 고맙다. 


솔직히 무명작가인 내 책을 '내 돈 내산 할 이'는 별로 없다. 

이렇게 곧바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나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블로그에 내 책을 홍보하는 일이다. 

사달라는 의미보단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 신간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더 크다. 

밑밥(?)이라기보단 후에 발간할 두 번째 책이 될지도 모를 주주와 레드루의 먼 나라 여행까지 작가 Someday란 필명을 좀 더 알리고 싶기에.


친구들에게도 책 사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기로!

연세(?) 많은 내 친구들 중 일부는 '부크크 서점'으로 일부로 들어가 회원 가입까지 하고 책을 주문하기 귀찮을 수도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사이트는 방문하기도 싫어지는 때이다. 벌써 부크크 서점 회원가입도 안 된다는 친구가 한 명 등장했기에. ^^ 

친구의 진심을 알기에 그냥 한 권 보내주기로 한다. 

역지사지 의미를 잊지 않는다면, 섭섭할 일도 아니고 욕심낼 일도 아니다. 후기나 짧게 올려줬으면 좋겠지만, 이도 회원가입을 해야하니...



좀 더 일찍 출간 작가의 길로 들어서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그 시간에 다른 많은 경험을 쌓긴 했지만, 

이제 와 침침해진 눈으로 돋보기안경을 고쳐 써가며 교정 작업하는 것이 무척 고되더라.

20대 때 했던 작업이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여서 좀 생소하고 많이 힘들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표지에 날개를 달지 않은 것이 종내 아쉽지만, 내지를 모두 칼라로 해서 들여다볼수록 더 정이 드는 책이다.

나처럼 시력 안 좋은 분들을 위해 본문은 11P 1.5 간격으로 발간해 놓고 보니, 지면 디자인이 제법 시원시원하다. 간간이 삽입한 일러스트 컷도 공간 배치를 더 넓어 보이게 해서 만족스럽다. 





첫 책으론 주주와 레드루의 먼 나라 여행을 기획했으나, [브런치] 북으로 내는 바람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됐다. 

브런치 POD 메뉴에서는 매거진 원고 다운로드 및 부크크 출간 지원을 연결하고 있으나, 현재 시스템상 매거진으로만 POD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인지했다. 

처음이다 보니 이런저런 내용을 모두 살펴보지 못한 나를 탓하고 싶진 않다. 

[브런치] 북으로 낼 때도 설레었던 건 마찬가지였고, 나 혼자 기뻤다. 


주주와 레드루의 먼 나라 여행을 '브런치 POD'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브런치 북 삭제 후 매거진으로 글을 직접 이동해야 한다. 단, 브런치 북 삭제 시 인사이트 리포트 및 브런치 북 라이킷 정보 등은 모두 삭제된다고 하니 살짝 갈등 중이다.

많은 라이킷을 받고 있지 못한 나로선 모든 라이킷이 소중하기도 해서.

브런치 북을 삭제하더라도 글이 이전의 매거진으로 이동하지 않고 매거진 소속 없는 글로 변경되어, 직접 글을 매거진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한다. POD 메뉴에서 하나의 매거진에 글 30개 이상인 경우, 원고 다운로드 및 부크크 출간 연결이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신간 한 권을 직접 받아 들고 보니,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라도 주주와 레드루의 먼 나라 여행]으로 2번째 책을 발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막상 내 책을 발간해 보니, 남이 알아주든 말든 내 삶에 커다란 긍정의 메시지를 팍 심어준다. 

이런 긍정적인 영향만으로도 책을 발간할 이유는 충분하다. 

별 볼일 없던 노년의 인생에 나의 흔적을 책으로 남기는 것 만한 가치를 갖는 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som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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