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5 집중과정 – 내 삶의 콤플렉스 – 둘째 날
자신에게 콤플렉스로 남아 있는 기억을 떠올리며
사실이 아니라 상징으로 그림으로 그렸다.
완성한 그림들을 가운데로 모았다.
몇 사람씩 나와서 많은 그림 중 하나씩 골랐다.
선택한 다른 사람의 그림을 바닥에 놓고
자신이 느껴지는 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양 손바닥이 그려진 그림과
길가에 놓인 자전거 그림을 내놓았다.
이 부분은 기억이 나지만,
아직 글로 쓰기가 어렵다.
OO님이
내 그림을 선택해서 춤을 추었지만
나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오후에는
천으로 콤플렉스를 상징하는 모양을 만들어,
life-cycle 중 해당되는 시기에 놓으라고 했다.
음악이 흐르면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것을 집어들 것인지
그냥 두고 갈 것인지,
아니면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 했다.
음악이 바뀌면 자유롭게 춤을 추라고 했다.
나는
하늘색 반짝이 천을 골랐다.
네 귀퉁이를 매듭지고
가운데도 매듭지어
어린 시절에 놓았다.
멀리서 보다가
조금씩 가까이 갔다.
잡기는 잡을 건데
손 내밀기가 어려웠다.
마치
뒤에서 누가 내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처럼.
천 주변에 가까이 가서 앉았다.
OO님이 다가와
나와 같은 모습으로 앉았다.
내 움직임을 기다리며
같이 움직여주었다.
네 귀퉁이 매듭을 풀고
가운데 매듭도 풀었다.
다시 터진 울음.
온몸에 힘이 빠지고
울음만 나왔다.
'어떡해…
왜 자꾸 우는 거야.'
혼자만
계속 머물 수는 없어서
(신경쓰이게 하는 것 같아서)
다 같이 춤을 추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뭐라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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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가가기 어려운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