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
대공황의 발단: 1929년 주가 폭락/경제 붕괴 (1929~)
“1929년 주가 폭락”은 대공황의 불씨, 하지만 대공황의 전부는 아님. “1929년 주가 폭락(Stock Market Crash of 1929)”은 1929년 10월 말 월가에서 벌어진 급락 사태(블랙 먼데이/블랙 튜즈데이)를 뜻해. 다만 경제사적으로 대공황의 경기순환은 1929년 8월이 정점(peak), 1933년 3월이 바닥(trough)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고(즉, 주가폭락은 진행 중이던 둔화를 “공황”으로 폭발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일반적).
1920년대 호황의 그늘(구조적 취약성) - 빚으로 주식을 사는 ‘마진 투자’ 확산. 1920년대 후반엔 마진 계좌(margin accounts) 같은 방식이 퍼지면서, 보통 가격의 일부(예: 10%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빌려 주식을 사는 일이 흔해져. 이 구조는 시장이 조금만 떨어져도 추가 담보(마진콜)를 못 맞추는 사람들이 강제 매도에 몰리게 만들어 “하락을 하락으로 증폭”시키기 쉬웠음. 실물경제의 균열 - 소득 불평등(대량생산 대비 대중 구매력 취약), 과잉생산/재고 누적(특히 내구재), 농업 불황(1920년대 내내)로 농촌 부채·파산 누적,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예금보험 없음, 소규모 은행 다수, 지역 경제 충격에 취약).
10/28 블랙 먼데이: 다우가 약 13% 가까이 급락한 날. 10/29 블랙 튜즈데이: 다음 날 또 약 12% 가까이 급락하며 패닉이 정점에 도달. 여기서 중요한 건 “하루 이틀의 급락” 그 자체보다, 그 급락이 신용(대출)·은행·기업 투자 심리를 한꺼번에 얼려버리면서 실물경제로 번졌다는 점. “왜 주가 폭락이 곧 경제 붕괴로 이어졌나?” (전염 메커니즘 5단계) - 자산가치 붕괴 → 소비·투자 위축. 주식으로 쌓아둔 자산이 사라지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멈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을 움켜쥐는 심리도 강해져. 마진콜·강제매도 → 금융기관 손실 확대. 마진 투자자는 주가가 떨어지면 담보가치가 줄어 추가 현금을 넣어야 하는데, 못 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도. 이런 강제매도가 하락을 더 키워(하락의 가속 페달). 은행 공황(뱅크런)과 신용 경색. 은행이 무너지면 예금이 증발하고 대출이 끊겨, 기업이 운영자금을 못 구하고 해고가 늘어나. 통화량 감소 +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 빚의 실질 부담 폭증. 연준 의장(당시 학자)인 버냉키의 강연 요약처럼, 미국 통화량이 1929~1933년에 약 1/3 감소했다는 분석은 대공황 악화의 핵심 기제로 자주 등장. 국제 전염: 금본위제의 디플레이션 전달 + 무역 위축.
실질 GDP 1929→1933 약 29% 감소. 실업률 1933년 약 25% 정점. 1930~1933년 약 7,000개 은행(거의 1/3)이 파산. 주가도 장기 하락이 이어져 다우는 1932년에 1929년 정점 대비 약 89% 하락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정리. “1929년 주가 폭락은 대공황의 직접적 촉발(trigger)이었지만, 공황의 심각성은 마진 투자에 기반한 신용 구조, 은행 공황, 통화량 수축과 디플레이션, 국제 전염이 겹치며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