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로 기생충관

특이한 박물관

by 구포국수

메구로 기생충관


메구로 기생충관(目黒寄生虫館, Meguro Parasitological Museum)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생충’만을 다루는 초(超)마이너 특화 박물관”으로 유명한 곳. 작지만 임팩트는 엄청 강한, 진짜 특이한 과학관. 위치: 도쿄도 메구로구 시모메구로 4-1-1. 설립: 1953년, 기생충학자 카메가이 사토루(亀谷了) 박사가 설립. 민간 재단이 운영하는 기생충 전문 연구·전시관. 연구 표본 약 6만 점 보유, 이 중 약 300점 정도를 전시. 관련 논문 5만 편, 서적 5천 권의 기생충 전문 도서관도 함께 있음.


2차대전 직후 일본은 위생 상태가 매우 나빠서, 회충·편충·요충·조충(촌충) 같은 기생충 감염이 일상적. 카메가이 박사는 지방에서 진료하며 환자 몸에서 나온 기생충을 하나씩 보존하기 시작. “이걸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설명하면 오해도 줄이고, 예방 교육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1953년 메구로에 기생충 전문 박물관을 세운 것이 시작. 지금은 기생충 질환이 많이 줄었지만, 식생활(생선 회, 야생 동물 고기), 해외 여행, 애완동물 등과 관련된 기생충 감염·예방 교육의 장으로 계속 사용.


1층: ‘기생충의 다양성’, 2층: ‘인체 기생충과 인간’ - “사람 몸에 사는 기생충”에 초점을 맞춘 공간. 메구로 기생충관의 마스코트는 길이 8.8미터짜리 광절열두조충(Diphyllobothrium nihonkaiense) 표본. 일본인 남성이 연어·송어 회(생어)를 많이 먹다가 감염된 사례로, 회충처럼 작게 들어와 장에서 자라며 8.8m까지 커진 상태로 발견된 것. 실제 표본은 벽에 감아진 채로 전시되어 있고, 옆에는 같은 길이의 리본이 준비돼 있어서 “이게 사람 뱃속에 있었던 길이”를 직접 펼쳐 보며 체감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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