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고립, 히키코모리 문제

일본병

by 구포국수

고독·고립, 히키코모리 문제


일본의 고독·고립과 히키코모리 문제는 그냥 “혼자 지내는 사람이 많다” 수준이 아니라, 1인가구 증가 + 초고령사회 + 장시간 노동 + 취약한 청년층이 겹치면서 국가 차원에서 ‘고독·고립 담당 장관(일명 고독장관)’까지 둔 사회문제. 고독(loneliness): “주관적인 외로움·쓸쓸함 느낌”. 고립(isolation): “객관적으로 사회적 연결·지지망이 거의 없는 상태”. 그래서 “고립은 아닌데 고독한 사람”도 있고, “사람은 거의 안 만나지만 본인은 안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는 6개월 이상 집(자기 방)에 머물며, 학교·직장·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가족 외 사람과의 대면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 정신질환(우울·불안·발달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병명”이라기보다는 사회적·심리적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에 가까워. 고독사(孤独死·고립사)는 혼자 사는 사람이 주변과 단절된 상태에서 사망하고, 시신이 일정 기간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대부분이 고령 1인가구·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남.


일본은 1인 가구 비중이 2000년 이후 빠르게 늘어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1/3 이상이 1인 가구, 2050년에는 44%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 특히 고령 1인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짐. 15~64세 인구의 약 2%, 대략 146만 명(1.46 million)이 히키코모리 상태로 추정. 히키코모리의 요인으로는 학교·직장 경험에서의 좌절, 학교폭력(いじめ), 왕따, 입시 실패, 취업 실패, 블랙기업·과로, 직장 내 괴롭힘, 성공/정상에 대한 높은 기준, “정규직, 결혼, 가족 부양” 같은 일본식 ‘성인 역할’을 못 하면 “패배자”라는 낙인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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