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산
타니가와다케
타니가와다케(谷川岳, たにがわだけ)는 “도쿄에서 제일 빨리 만나는 설산 뷰”이면서도, 한편으론 “세계에서 조난자가 가장 많은 산 = 마의 산(魔の山)”으로도 유명한 산. 위치: 군마현 미나카미정 – 니가타현 유자와정 경계. 산맥: 조에쓰(上越) 국경을 이루는 미쿠니산맥의 주봉 중 하나. 표고: 서쪽 봉우리 토마노 미미(トマの耳) 1,963m, 동쪽 봉우리 오키노 미미(オキの耳) 1,977m → 이 두 봉우리를 합쳐 “타니가와다케”라고 불러. 겨울에는 강설량이 엄청난 세계적인 다설지라, 눈 산행·빙벽·알파인 클라이밍의 메카.
타니가와다케는 고도는 2,000m도 안 되지만, 조난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산으로 기네스에 오른 적이 있어. 통계(1931년~2020년 6월): 사망자 818명, 행방불명 6명으로 집계. 대부분은 빙벽·알파인 클라이밍의 성지 ‘이치노쿠라사와(一ノ倉沢)’에서, 장비·기술이 미숙하던 시기의 사고가 크게 누적된 것. 폭설·낙석·빙벽 붕괴·기상 급변이 겹치면, 낮은 산이라고 해도 위험도가 급상승. 지금은 장비·정보·규제가 좋아져 사망자 수는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날씨를 얕보면 안 되는 산”이라는 인식이 강해. 타니가와다케는 일본해 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계절풍을 정면으로 받는 위치라 겨울엔 눈, 기타 계절엔 비·안개·강풍이 매우 잦아. 이 지역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 첫 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거기는 설국이었다”에서 묘사하는 바로 그 “설국”. 그 터널 위의 산이 타니가와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