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대로 합류, 옆 차가 갑자기 화낸 이유는?
- 우회전으로 대로 진입 시 방향지시등 점등
-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쪽 켜야 정확할까?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회전으로 대로 진입시 어느쪽 깜빡이(방향지시등)을 켜야하는 지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사진=네이버지도)한 여성 초보 운전자가 좁은 골목에서 대로로 나가려던 순간 오른쪽 깜빡이를 켰는데, 운전을 가르쳐주던 그의 배우자는 왼쪽 깜빡이를 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부부간 다툼으로 번지자 운전자는 네티즌의 의견을 구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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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등은 무조건 진행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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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는 답을 내지 못했다. "내 차가 도로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좌측에서 오는 차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는 게 배우자의 근거였다.
(사진=법제처)그러나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게 맞다. 이 법은 '진행하는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켜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신호의 시기 및 방법'에는 이에 대한 자세한 방법이 나와 있다.
'좌회전, 횡단, 유턴 또는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왼쪽으로 바꾸려 할 때'는 왼쪽 방향지시등을 켜야 하고, 반대일 경우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도록 정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지도)도로교통공단의 부연 설명에 따르면 "방향지시등은 내 차의 이동방향을 '뒷차'에 알리는 것"이라며,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행동은 뒷차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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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에서 '왼쪽' 깜빡이 켜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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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회전교차로(로터리) 진입 시에는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도로구조가 대로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왼쪽을 켜라니 황당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지도)이때는 두 도로가 만나는 지점의 '점선'을 잘 보면 된다. 점선이 있으면 왼쪽 깜빡이를, 없으면 오른쪽 깜빡이를 켜야 한다. 왼쪽으로 차선 변경 시 '점선'이 있는 구간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과 같은 논리다.
결론적으로 회전교차로에 들어갈 때는 왼쪽 방향지시등을, 나갈 때는 오른쪽을 켜면 된다.
(사진=네이버지도)ㅡ
비스듬히 합류하는 곳은? 답은 '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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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도로가 비스듬한 각도로 합류하는 곳에서는 어떨까? 이 상황에서는 내가 왼쪽으로 진입을 하므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구간에서는 '점선'이 없다. 따라서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맞다.
결국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앞에 '점선'이 있을 경우 좌측을, 없을 경우에는 우측을 켜면 된다.
한편, 교차로는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다. 2023년 전체 교통사고 19만 8,296건 중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9만 5,769건으로, 전체의 약 48.3%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무려 864명이 숨지고 13만 7,299명이 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