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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세대 렉스턴, 충돌 테스트 결과 유출?

by 오토트리뷴

중국 체리자동차가 기자들 앞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국내 시장에선 눈이 뜨일 만하다. 테스트한 차를 기반으로 KGM 렉스턴 후속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유튜브 'Chery Motor Indonesia'

공개 안전 테스트 진행한 티고 9

체리자동차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기준), 중국 안후이성 우후에 위치한 본사 공장에서 티고 9에 대한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 테스트는 여러 미디어 기자 앞에서 진행되어 관련 업계에서 화제를 낳았다.


테스트는 두 가지가 이뤄졌다. 첫 번째는 충돌 테스트로 티고 9 두 대를 56km/h로 정면충돌시켰다. 두 번째는 롤오버 테스트로, 일정 속도에서 한쪽 바퀴만 띄워 차를 의도적으로 전복시키는 상황을 연출했다.

사진=유튜브 'Chery Motor Indonesia'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카시푸’에 따르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티고 9은 엔진룸이 크게 파손됐지만 A/B필러는 그대로 유지되어 문을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었다. 또한 두 가지 상황에서 연료 누출이나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체리자동차는 티고 9이 여러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았다고 홍보했다. 여기에는 중국 규격인 C-NCAP는 물론 일본(JNCAP)과 유럽(Euro NCAP), 미국(NHTSA)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렉스턴 후속 모델 기반 차종 예상

티고 9은 KGM이 지난달 체리자동차와 맺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KGM이 준비 중인 렉스턴 후속 모델이 티고 9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업계 예상도 함께 들려왔다.


티고 9은 중형 SUV로, 전체적인 크기는 렉스턴보다 조금씩 작다. 또한 차체가 이뤄진 형태나 구동 방식 등 전반적으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렉스턴 후속 모델이 티고 9과 동일한 차일 가능성은 매우 작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플랫폼부터 티고 9에 적용된 T1X보다 발전된 T2X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비슷한 모습으로 나올 확률도 있다.


KGM이 정한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일각에서는 2000년 출시 후 지금까지 이어진 렉스턴 헤리티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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