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작가가 있습니다.
피터 래빗 책의 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 그녀의 글과 그림에는 정감 어린 순박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합니다. 화려하지 않은 옅은 채도와 맑은 명도, 그리고 그녀만이 지닌 소박한 분위기의 색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다 보니, 그림을 그릴 때면 저도 모르게 그녀의 스타일을 닮아가곤 하죠.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치 그녀처럼요.
일러스트
Eunjoo D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