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움은 모든 성장의 토대일까?
나는 늘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궁금했다. 그들은 왜 결정의 순간에 덜 흔들릴까. 유난히 꼼꼼한 성격 때문일까, 아니면 타고난 감(센스)때문일까. 현장을 오래 지켜보며 내린 결론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들은 많이 배웠고, 특히 실패에서 배웠다. 배움은 지식을 꾸미는 장식이 아니라, 판단의 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실용적인 도구였다.
지난 일요일 낮, 창밖의 햇살을 보며 나는 잠시 갈등했다. 쉬고 싶은 마음을 눌러 두고 모니터 앞에 앉아 AI 관련 강의를 들었다. 4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강의가 끝났을 때 내 머릿속에 남은 한 문장은 선명했다. “나는 오늘 정말 잘 들었다.” 그날 내가 얻은 것은 새로운 기술 정보만이 아니었다. 기존 지식의 틀이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을 좌우한다는 인지과학의 관점—특히 ‘도식(schema) 이론’이 말하는 감각을 몸으로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는 만큼 질문이 정교해지고, 질문이 정교해질수록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배워야 할까. 학습은 일을 잘하기 위한 선택지가 아니라, 성과와 성장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지식 노동자의 시대를 이야기한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현대사회에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이 복잡해질수록, ‘감’만으로는 버티기 어렵고 학습을 통해 판단의 재료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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