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만 되면 끝? 사용자가 떠나지 않는 경험을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8년 차 UI/UX 디자이너 지밍리입니다! :)
오늘도 사업과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고 계실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기획자분들을 위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미팅을 나가거나 컨설팅을 하다 보면 정말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마주하거든요.
예산은 한정적이고 출시는 급하니까
디자인은 나중에 고치고 일단 기능부터 개발하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ㅠㅠ
그 마음 십분 이해하지만 디자이너로서 정말 그것만은 안된다고 말리고싶어요...
오늘은 왜 MVP라고 해서 디자인을 놓치면 안 되는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퀄리티를 챙기는 방법이 무엇인지 UXUI 디자이너가 알려드릴게요!
앱을 런칭하고 나서 가장 무서운 데이터가 바로 '이탈률'이죠.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 뒤 계속 쓸지 지울지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통상적으로 3초 내외라고 해요.
이 짧은 시간 동안 사용자는 백엔드 코드가 얼마나 훌륭하게 짜였는지,
서버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절대 알 수 없어요.
오로지 눈에 보이는 화면만으로 이 앱의 신뢰도를 판단해요.
로고 해상도가 깨져 있거나, 버튼 위치가 손가락 닿기 힘든 곳에 있거나,
폰트 크기가 들쑥날쑥하면 사용자는 본능적으로
"아, 관리 안 되는 앱이구나"라고 느끼고 바로 이탈해버리기 쉬워요!
특히 핀테크나 커머스처럼 결제가 일어나는 앱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져요.
조잡한 UI를 가진 앱에 자신의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초기 유저를 모으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도,
앱의 첫인상이 엉망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어요.
많은 분이 디자인을 '예쁘게 꾸미는 것' 정도로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UI/UX 디자인은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고 도달하게 만드는 '설계'에 가까워요.
개발자가 기능을 '작동'하게 만든다면, 디자이너는 그 기능을 '쓰기 편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죠!
개발 외주사에서 "기능 구현 완료했습니다"라고 해서 받아봤는데,
회원가입 절차가 너무 복잡하거나 뒤로 가기 버튼이 없어서 앱을 껐다 켜야 하는 경험,
이게 바로 UX 설계가 빠진 개발의 전형적인 문제예요...ㅠㅠ
기능은 분명히 다 있는데 묘하게 쓰기 불편해서 다시는 안 들어가게 되는 앱이 되는 거죠.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하는데,
사용성 자체가 나쁘면 피드백을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해요.
결국 MVP에서 '최소'라는 말은 퀄리티를 낮추라는 뜻이 아니라,
핵심 기능에 집중하되 그 경험만큼은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셔야 해요!
여기서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죠.
"디자이너님 말은 알겠는데, 우리는 전문 디자이너 채용할 돈도 없고 시간도 부족해요."
맞아요...ㅠㅠ 이게 모든 스타트업의 딜레마죠.
그래서 저는 외주개발사를 고를 때
'디자인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는가'를 꼭 확인해보라고 권해드려요.
맨땅에 헤딩하듯 버튼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그리는 곳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퀄리티도 보장하기 어려워요!
반면에 자체적인 UI 키트나 검증된 디자인 시스템을 가진 개발사는
레고 블록 조립하듯이 빠르게 화면을 구성하면서도 완성도가 높거든요 :)
제가 최근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리서치했던 곳 중에는
외주개발사 '똑똑한개발자'라는 팀이 눈에 띄더라고요.
보통의 에이전시들은 개발 언어 스택을 강조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자신들이 구축한 디자인 시스템과 개발 프로세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었어요!
디자이너 시각에서 이 팀의 결과물을 뜯어봤을 때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요.
첫째, 마이크로 인터랙션의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버튼을 눌렀을 때의 반응이나 화면이 넘어갈 때의 트랜지션이 굉장히 부드러워요.
이런 디테일은 개발자가 디자인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퀄리티예요 ㅎㅎ
둘째, 통일된 UI 규격을 사용해요.
여러 페이지를 넘나들어도 폰트 사이즈, 여백, 컬러 사용이 일관되어서 사용자가 안정감을 느껴요.
자체적으로 보유한 컴포넌트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개발하니까,
제작 속도는 빠른데 결과물은 마치 대기업 앱처럼 정돈된 느낌을 주더라고요!
셋째, 브랜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요.
단순히 기능만 개발해 주는 게 아니라, 클라이언트 서비스의 톤앤매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개발 외주를 맡겼는데 브랜딩 컨설팅까지 받은 것 같은 결과물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더라고요~ㅎㅎ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싶다면
똑똑한개발자처럼 시스템이 잘 잡힌 팀과 일하는 게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기능이 100개인데 다 쓰기 불편한 앱보다는,
핵심 기능 1개만 있더라도 그 경험이 너무 좋아서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앱이 살아남을 수 있어요!
지금 앱 개발 외주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견적서의 숫자만 보지 마시고,
그 업체가 디자인을 어떻게 대하는지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뜯어보세요.
포트폴리오에 올라온 앱을 직접 다운로드해서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소중한 아이디어가 개발사의 손을 거쳐 사용자에게 닿았을 때,
"와, 이 앱 진짜 괜찮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모두의 성공적인 MVP 런칭을 응원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