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려한 것이 좋다.
새빨간 장미와,
밤거리의 네온사인을 좋아한다.
유흥 거리에서 휘청이는 사람의 몸짓에 가슴이 뛴다.
그들의 흔들림은 소란과 여흥의 화려함이다.
그 안에서 나는 치렁대는 액세서리를
덕지덕지 몸에 감아 치장한다.
걸고 큰 목소리로 수다를 즐기며
호쾌한 웃음으로 시선을 끈다.
그렇게 하여 나의 본심을 숨긴다.
세상이 두렵고, 외롭고, 사는 게 괴로워 잠들지 못하는 밤, 흐느끼는 나를 아무도 모르도록.
매일매일 비밀 같은 또 다른 나를 필사적으로 감싸 안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해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나는, 화려한 것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