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고마워

by 가는길

이정표 같던 너
망망대해 같던 내 마음에
너는 조용히 등대가 되어주었지

자존심도, 자존감도 없던 나에게
너는 빈 자리를 채워주는 사람이었어
빛을 건네던, 따스한 손길이었어

고마워, 고마워
이제는 사랑을 내려놓으며
그저 너에게, 고마워

파도는 여전히 밀려오지만
너의 빛을 더 이상 잡으려 하진 않아
멀리서 바라보며, 고마워, 고마워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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