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이런 말들이 따라옵니다.
올해는 달라져야지.
이번엔 꼭 해내야지.
다시 시작해보자.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1월 1일은 생각보다
무언가를 결심하기에
좋은 날은 아닙니다. �
매년 비슷합니다.
작심삼일...
처음 며칠은 의욕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입니다.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결심이 너무 앞서 있기 때문 아닐까요?
상황은 그대로인데
마음만 먼저 달라지려 하고
현실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심은
금새 부담이 되고 맙니다. ��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대단한 목표를 세우지 않아도
이미 꽤 많은 걸 해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을 견뎠고
계획이 어긋나는 걸 경험했고
생각보다 긴 시간을 버텨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 느려졌을 뿐이지,
멈춘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에
굳이 스스로를 몰아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
달력만 바뀌었을 뿐인데
뭔가 새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1월 1일은
새 출발보다는 정리의 날에 가깝습니다.
무엇이 잘 안 됐는지
무엇이 생각보다 오래 갔는지
무엇을 애써 붙잡고 있었는지
이걸 천천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이 하루는 충분합니다. �️
꼭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목표를 적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너무 무리하지 않겠다는 방향
지금보다 조금 덜 불안해지겠다는 방향
나를 소모시키는 것부터 줄이겠다는 방향
방향만 남겨두고
속도는 천천히 정해도 됩니다.
2026년의 첫날에
우리가 가져도 되는 태도는
의욕보다 여유입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괜찮아도 된다는 마음이
지금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아도,
아직 준비가 안 되어도,
오늘 하루는 우리에게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
새해 첫날에
아무 결심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뒤처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조금 숨을 고르는 쪽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지 모릅니다.
2026년은
오늘 하루로 결정되지 않으니까요!
*** 마지막으로 한 줄 ***
새해에는 더 나아지기보다,
지금보다 조금 덜 흔들리는 한 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