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행복은 어디에....

by 글향기

행복은 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순간에도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것, 그래서 쉽게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어른들은 말했다.

웃으면 행복한 거라고,

잘 먹고 잘 자면 괜찮은 거라고.

하지만 별이는 알 수 없었다.


왜 웃고 있는데도 마음 한쪽이 시큰거리는지,

왜 아무 일도 없는 날에 괜히 숨을 고르게 되는지.


행복은 커다란 선물처럼 찾아오는 걸까,

아니면 아주 작은 틈에 숨어 조용히 기다리는 걸까.


별이는 종종 생각했다.

행복이 길을 잃은 건 아닐까,

혹시 나를 스치듯 지나쳐 온 건 아닐까 하고.


그래서 별이는 묻기 시작했다.

행복은 어디에 있냐고.

잘 지내고 있는지,

혹시 혼자 울고 있지는 않은지.

아직은 모른다.

행복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다만 분명한 것은

이 이야기가 행복을 찾으러 떠나는

거창한 여행은 아니라는 점이다.


조금 느리고, 조금 서툴지만

하루를 살아내는 마음의 기록.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정을 품은 채

오늘을 건너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다.


그리고 어쩌면,

이 이야기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아직은 모르지만, 별이는 찾아보려 한다.

조용히, 별이의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