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153)

경제, 경영, 무역

by Sungjin Park

153. 중동 현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중동의 황혼은 늘 깊고 넓습니다.


태양이 사막 끝으로 내려앉을 때 도시의 건물들은 긴 그림자를 만들고,

그 그림자 사이로 사람들의 하루가 조용히 정리됩니다.


이 시간, 중동의 많은 기업들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만든 이익은 누구의 삶을 밝혔는가.”


사회적 책임은 이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숫자만 남기고 사라지는 성과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남는 흔적을 바라보는 마음.


그것이 이 지역 기업들이 오랜 전통 속에서 지켜온 정신입니다.


중동의 기업들은 기부나 지원을 단순한 시혜로 여기지 않습니다.


모래폭풍을 함께 견디는 공동체의 약속처럼 받아들입니다.


누군가의 우물에 물이 부족하면 함께 채워 넣고,

한 가족의 불빛이 어두워지면 공동체가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 마음에서 자라납니다.


그것은 화려한 홍보가 아니라 공동체의 숨결을 지키는 일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에게 빛을 건네는 조용한 동행입니다.


많은 기업들은 교육을 돕습니다.


사막의 아이에게 책 한 권을 건네는 일이

곧 미래에 씨앗을 심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기업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그 나무가 자라며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고,

먼 훗날 또 다른 생명을 품어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사회적 책임 활동은 크고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막에서 처음 길을 낸 발자국처럼 작고 조용하지만,

그 발자국이 모이면 하나의 길이 됩니다.


중동의 기업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가 단지 돈을 버는 데 있다면

바람이 바뀌는 순간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삶을 지키고 사람들의 미래를 넓히는 데 있다면,

모래폭풍 속에서도 그 존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은 수익을 낼 때보다 사회에 기여할 때 더 깊은 만족을 느낍니다.


그것이 사막이 가르쳐준 오래된 진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결’입니다.


한 기업의 책임 활동은 다른 기업의 마음에 울림이 되어 남고,

다시 또 다른 기업의 실천을 이끌어냅니다.


사막의 별들이 서로의 빛을 나누어 더 환하게 빛나듯,

중동의 사회적 책임은 점점 더 넓은 빛으로 퍼져 나갑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기업도 이 빛 속에서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이익과 가치는 함께 자라며,

사회를 밝히는 작은 실천이 결국 기업의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오늘의 작은 선행이 내일의 넓은 여정을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과 선택이 사막 위에서 누군가의 길을 밝혀주는 따뜻한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혼.jpg

사진: Unsplashjerg gamarcha

작가의 이전글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