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176)

생활, 사람, 관계

by Sungjin Park

176. 중동의 현지 가족과 나눈 문화적 교류


중동의 한 가정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느낀 시간은

말보다 마음이 먼저 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언어가 조금 서툴러도, 음식과 향, 웃음과 손짓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대신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자란 우리가 한 식탁에 모여 나눈 이야기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문화적 차이는 벽이 아니라 배움의 문이었습니다.


향신료의 맛, 전통 의복의 의미,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방식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새롭고 소중한 발견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나의 익숙한 생활과 생각도 상대방의 시선 속에서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이해와 공감은 말보다 행동과 순간 속에서 깊어졌습니다.


중동에서 배운 것은 교류가 반드시 완벽한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다름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하면,

우리는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 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가까운 이와 나누는 작은 경험과 관심 속에서

우리는 이미 서로의 문화를 조용히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있음을 떠올린다면,

그 순간 속에서 따뜻함과 배움이 함께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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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Salah Dar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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