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314)

여행, 환경, 삶의 지혜

by Sungjin Park

314. 균형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


균형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는,

사소하지만 분명하게 몸과 마음에 스며듭니다.


작은 발걸음이 자꾸 흔들리고,

숨결이 무겁게 느껴지며,

마음 한켠이 평소와 다르게 떨릴 때가 있습니다.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배가 잔물결에도 기울듯,

처음에는 아주 미세하게 흔들립니다.


이 흔들림은 경고입니다.


소리 없이 다가오지만,

놓치면 파도는 점점 거세집니다.


균형이 깨지기 전에,

잠시 멈추어 스스로를 살피고,

속도를 늦출 때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균형을 잃으면,

작은 불편에도 마음이 요동칩니다.


그러나 그 신호를 알아차리는 순간,

숨은 고르게 돌아오고,

시선은 다시 고요하게 앞을 향합니다.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회복할 줄 아는 힘은,

무언가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세심히 관찰하는 데서 옵니다.


그래서 균형의 첫 신호를 아는 사람은,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흔들리면서도

흐름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작은 흔들림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삶을 지탱하는 조용한 지혜입니다.


균형잡는아랍인.jpg

사진: UnsplashTatiana Mokh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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