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파격 변신, 싱글프레임 그릴…

중국 시장 겨냥한 아우디 E7X, 파격적인 디자인과 성

by CarCar로트

아우디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던 싱글프레임 그릴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전면부를 가득 채운 건 수백 개의 초소형 LED였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위해 자신의 상징을 스스로 지운 셈인데, 이 파격적인 시도가 과연 통할지 궁금하네요.


SAIC과의 합작법인에서 탄생한 아우디 E7X는 지난해 프리뷰를 거쳐 최근 공식 출시됐습니다. 같은 플랫폼에서 나온 E5 스포트백에 이어 두 번째 모델이지만, 서구에서 판매되는 어떤 아우디와도 닮은 구석이 없어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파격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 부분이죠.



싱글프레임-그릴도-없다-중국이-만든-1.jpg 아우디 E7X

전장 5,049mm, 전폭 1,997mm, 전고 1,710mm에 휠베이스 3,060mm. 이 정도면 대형 SUV 체급에 걸맞은 엄청난 존재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외관은 기존 아우디의 디자인 문법을 철저히 배제했어요. 정말 새로운 차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측면에는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자리 잡았고, 플러시 도어 핸들과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완성합니다. 후면 역시 차체를 감싸는 와이드 LED 테일램프로 마무리돼 전방과 통일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거든요. 같은 시기 유럽 시장에서 아우디는 정반대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공개된 유럽형 신모델은 여전히 싱글프레임 그릴을 유지하고 있어요. 중국 시장만을 위한 특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죠.



싱글프레임-그릴도-없다-중국이-만든-2.jpg 아우디 E7X

구동계도 유럽형 아우디와는 별개입니다. 배터리는 CATL 셀 기반으로 100kWh와 109.3kWh 두 가지 팩이 제공된다고 해요. 후륜 단일 모터 기본형은 402마력을 내고, 듀얼 모터 상위 사양은 무려 671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3.97초가 걸립니다. 이 정도면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주행거리는 배터리와 모터 조합에 따라 615km에서 최대 751km까지 확보됩니다. 물론 이건 중국 CLTC 기준이라 유럽 WLTP로 환산하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수치임은 분명하죠. 장거리 운전에도 충전 스트레스가 훨씬 덜할 것 같은데요?



싱글프레임-그릴도-없다-중국이-만든-3.jpg 아우디 E7X

아직 실내 디자인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가격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시장 동급 모델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두 가지 정보는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가 되면 이 차의 전체적인 매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싱글프레임-그릴도-없다-중국이-만든-4.jpg 아우디 E7X

아우디가 E7X를 통해 보여주려는 것은 분명합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기차의 모습이 유럽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현실 인식, 그리고 그 거대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마저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결단이죠. 싱글프레임 그릴 없는 아우디가 중국에서 과연 통할지, 베이징 모터쇼 이후의 반응이 첫 시험대가 될 것 같네요. 이 차가 중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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