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머스탱 마하-E 전면 수납공간 495달러 옵션 전환 논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옵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5년 동안 당연하게 기본으로 제공되던 차량의 내부 수납공간을 사용하기 위해 이제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죠.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포드의 전기 SUV 모델인 2026년형 머스탱 마하-E입니다. 최근 공개된 구성표를 확인해 보니 전기차의 상징과도 같았던 전면 수납공간인 프렁크가 유료 옵션으로 전환됐더라고요. 2021년 출시 이후 줄곧 기본 사양이었던 이 공간을 쓰려면 이제 495달러, 우리 돈으로 약 72만 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합니다.
포드는 이 프렁크를 휠 잠금 키트나 범퍼 프로텍터와 같은 외장 옵션 항목에 슬쩍 배치했습니다. 체크박스를 클릭해 돈을 내지 않으면 차 앞부분에 위치한 텅 빈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된 셈이죠. 사실 전기차 오너들에게 프렁크는 충전 케이블이나 세차 용품을 던져두기 딱 좋은 공간인데 말이에요.
포드 마하-E 브랜드 매니저인 테디 앙케니는 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이 프렁크를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기능을 제외해서 차량의 시작 가격을 낮추려는 전략이라는 건데,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선 조삼모사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2026년형 마하-E 기본 모델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40달러 정도 소폭 인하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72만 원짜리 프렁크 옵션을 추가하는 순간 최종 구매 가격은 이전보다 오히려 355달러 더 비싸지게 됩니다. 시작가를 낮춰 착시 효과를 준 뒤 필수적인 공간을 옵션으로 되팔아 수익을 챙기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더욱 황당한 지점은 프렁크의 가성비입니다. 마하-E는 지난 2025년형 모델부터 효율 개선을 위해 히트펌프를 탑재하면서 프렁크 용량이 기존 136리터에서 약 40%나 줄어들었거든요. 이미 좁아질 대로 좁아진 공간을 이제 돈까지 받고 팔겠다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나 현대 아이오닉 5는 여전히 넉넉한 프렁크 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드의 공간 유료화 전략이 과연 통할까요? 여러분은 차 앞부분 빈 공간을 쓰기 위해 72만 원을 기꺼이 지불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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