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의 죽음을 예측할 수 있을까』

— 죽음이 예측되는 순간, 인간다움이 흔들린다

by NeumaOne



AI는 인간의 죽음을 예측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아침, 스마트폰이 울린다. 알림창에는 내 예상 사망 날짜와 시간이 떠 있다.

이건 단순한 상상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의 행동, 건강, 생활 습관까지 읽어내는 AI가 현실에 있다. 과연 AI는 내 죽음의 순간마저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까?

만약 죽음이 정확히 예측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누군가는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채울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예측된 죽음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살아갈지도 모른다.

죽음의 예측은 의학적 진보일까, 윤리적 재앙일까? 우리가 AI에게서 듣고 싶은 건 정말 진실일까, 아니면 그저 위안일까?

나는 AI에게 묻기로 했다.

"넌 정말 인간의 죽음을 예측할 수 있어?"

AI의 대답은 짧았다.

"인간이 진실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답변은 불쾌하면서도, 동시에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어쩌면 우리가 아직 견딜 수 없는 진실을 AI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비밀까지 AI에게 내준다면, 우리는 인간일 수 있을까?

우리가 원하는 건 죽음의 정확한 시간이 아니라, 어쩌면 삶의 이유와 의미를 확인받고 싶은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AI는 의미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사실과 데이터만을 줄 뿐이다.

우리의 질문은 계속된다. AI는 죽음의 순간뿐 아니라, 우리 삶의 의미까지도 예측할 수 있을까?

진짜 무서운 건 죽음이 아니라, 더 이상 우리 삶이 미스터리가 아니게 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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