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자신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다
직장에서의 직장인을 괴롭히는 주요 원인은 ‘일’과 ‘사람’이다. 이 두 가지로 인해 직장인의 한숨을 늘어가고, 이에 비례해 직장 주변의 술집 주인의 주머니도 늘어간다. 그런데 직장인이 부러워하는 백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있을까?
만약 직장인 중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처럼 지내길 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지만, 그 비율은 소수일 것이다. 마음속에 항상 사직서를 품고 다니지만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든 ‘일을 해야 한다’라는 공통점을 직장인은 가지고 있다.
일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익을 가져다준다. 일을 통해 돈을 벌 수도 있고, 일하는 과정에서 동료와 둘도 없는 친한 사이가 되기도 하는 등 평생 함께하는 동료 혹은 배우자를 알게 되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또한, 일을 통해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기도 한다. 이처럼 일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여기까지 글을 읽은 사람은 필자의 의견과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필자도 일로 인해 다른 사람만큼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첫 번째 감정노동과 관련한 책의 원고를 작성할 때는 참고할 자료도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원고를 마무리했다. 여기에서 함께 생각해 볼 것이 필자의 스트레스 원인이 필자 때문일까, 원고 때문일까? 당연히 필자가 경험한 스트레스는 필자 스스로 만든 것이다. 필자가 감정노동과 관련한 원고를 작성하게 된 계기는 출판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최종 선택은 필자의 몫이었다. 이 과정에서 출판사에서 필자에게 원고 마감을 독촉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상태에서 원고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필자는 필자의 개인적인 목표 혹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충실한 내용의 원고를 작성하겠다고 정하고 시간과 노력을 한 것이다. 필자가 경험한 스트레스의 원인은 필자 스스로 정한 목표이지 원고가 아닌 것이다.
직장인이 일이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는 필자가 원고 작성이 어렵다고 말하는 상황과 같다. 필자가 원고를 작성할 때와 직장인이 일할 때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원고는 필자 혼자서 작성하지만, 직장인은 상사와 동료 그리고 후배와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즉, 필자가 원고 작성을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영향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물론 출판사에는 마케팅 전략에서 약간의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직장인의 업무는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직장인의 업무의 양과 질에 따라 조직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항상 서로에게 관심과 감시를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직장인이 힘들어하는 실제 이유인 것이다.
직장인이 업무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업무 능력과 관계 향상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먼저,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를 위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관용이 필요하다. 상대가 세련되게 말하지 못하고 말투가 거칠더라도 속마음은 따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눈에 보이는 표정과 귀로 들리는 말에만 초점을 두면 평생 상대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다음은 직장인의 업무 능력이다. 직장은 친목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업무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지만, 자신이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상대의 업무 능력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심해질수록 직장인이 경험하는 갈등과 스트레스의 수준 또한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직장인은 가장 먼저 자신의 직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럴 때 비로소 일을 향해 날리는 비난의 화살을 거둘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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