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이하나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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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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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프라노 이하나에게》
무대 위에 선 이하나 동양의
코리아에서 온 별
하늘 끝까지 뻗어 올라가는 음성,
에르나니를 향한 간절한 부름은
마침내 세계의 심장을 울렸다.
보스턴의 무대,
그 빛나는 순간에
목소리는 별처럼 쏟아져 내렸다
청중의 가슴은 파도처럼 출렁였다
국제 콩쿠르 세계의 무대
중앙에 서서
마이크를 잡은 손은
잎새에
가녀린 미세한 떨림도 잠시,
끝내 세계 1위의 문을 연 것은
노래보다도 더 깊은 진심의 성대,
낮고 큰 고역의 음역대를
넘어선 오페라
하이라이트 정상의 산 위에
올라섰다
이하나,
그 이름은 이제
바람처럼, 별빛처럼,
마법처럼,
이하나 음악의 또 다른 이름을 보스턴에 새기었다.